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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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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혼 대장정2탄-쉼표


BY 판도라 2009-11-13

오늘 항소심 판결이 있었다.

2분의 선고를 듣기위해 아침부터 서둘러 집을 나섰다.

사건번호 XXXX 이혼등..

항소 기각.

 

기각..

단 두 음절을 듣기위해 난 또 6개월의 시간을 낭비했다.

법원간김에 처리하기 위해 양육비 즉시지급명령서를 내려 법원 민원실로 갔다.

\"이런법이 있어요? 이거 양육비 되요?\"

법원직원이 오히려 나에게 되묻는다.

그리고 여기저기 뒤지더니.. 가집행이란 단어가 없어서 안된단다..

내가 알기론 되는데..

더이상 말하기도 싫어서 알았다.. 알아보겠다 하고 그냥 나왔다.

 

법원가는 날이면 내가 이렇게 힘들다..

그냥 처지고 힘들다.. 마음이..

분명 이길것이 분명한 이 소모전을 언제까지 할까..

그자는 대법원에 상고한단다..

그리고 그럴 자이다...

그 끈기와 열정을 그리고 그 돈을 사는데 썼으면 얼마나 잘살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