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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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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랑해요


BY 박수진 2009-09-12

그동안 자식키우랴 남편 뒷바라지 하랴 고생만 하시고 살아오신 우리 엄마..

전 옆에서 지켜보기만 할뿐 맏딸이라고 아무것도 해드린게 없네요..

저 살기에만 급급했던거 같아요..

딸하나 낳고 키우다 보니 엄마의 큰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엄마도 나를 이렇게 힘들게 키우셨겟가 생각도 들고요..

그 힘들었던 시집살이 다 이겨내시고 가정적이지 못했던 아빠를 만나서 많이 힘들어했던 엄마에게 전 공부도 잘하지 못하고 속만 썩혔던 큰딸이었네요..

저라도 일찍 철들어서 효도했어야 했는데 시집가서 살다보니 친정은 늘 뒤전이 되어버리더라고요..참..

이래서 딸은 낳아봣자 다 소용없다는 말이 있나봐요..

결혼해서 아이낳고 살아보니 여자의 일생이란 참 기구하더라고요..

자신을 위한 시간은 정말 없고 오직 가족들을 위해서 뒷바라지만 하다가 가는게 여자의 인생이가 싶기도 하고 참 허무해졌습니다.

그래서 전 아이를 더 늦기전에 하나를 더 낳을까 생각하다가 접어버렸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또 삼년을 징역살이해야하는게 너무 끔찍해서요..

엄마..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