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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48

친구를 보내고


BY 작은새 2009-07-22

언제나 밝고 긍적적인 친구였다

사업 실패에도 주저앉지 않고 무엇이든 닥치는대로

열심히 뛰어 오래지 않아 일어서고 말았다

그러나 그행복도 잠시 일년전 어느날 전화기로 들려오는소리

나 암이란다 그것도 말기래

난 거짓말이지 했다

수화기로 들려오는 소리가 꼭 남 이야기 하는것 같았기에

얼마안있어 달려가 만나본 친구는 알아볼수 없을 정도였다

뚱뎅이라 놀리던 몸은 간곳이 없고

깡마른 체구에 푹꺼져 버린 눈

너무나 가슴이 아파 볼수없었다

그러나 친구는 웃었다

항암치료 열심히 받을거야 그리고 꼭 이겨 낼테니 두고봐

내가 누구니 하면서 해밝게 웃던 친구다

참 잘견디여 주었다

1차항암치료 2치항암치료까지 ..........

그리고 긍적적이였다

나 잘 해내고 있어 친구들 모임에 나와 활짝웃던 그날이

너를 마지막 보는 날이 될줄이야

3차 항암치료 들어간다며 나 당분간 얼굴 못보여줘

모두 보고싶어도 참아라 알았지

그렇게 밝고 씩씩하게 항암치료 들어간지 일주일

갑자기 걸려온 전화 너가 떠났단다

믿을수가 없었다 그렇게 갈줄이야

이번에도 당당히 이겨내고 나올줄 알았는데.......

모두 그렇게 믿고 기도했는데................

그래도 마지막 가는 길 외롭지 않게 가까운데 사는 친구가 달려가

너를 배웅해주었다니 얼마나 고마운지

마지막 그순간에도 넌 친구들에게 전해 달라며

나 보내고 슬퍼 울지 말고 웃으며 나와 추억들을 이야기 나누며

나 보내주면좋겠어 꼭 친구들에게 전해달라던 너의 마지막 그말을 듣고

울던 친구들도 애써 눈물을 감추고 웃으려 했단다

친구야 너가 마지막 떠나던 날에 하늘이 엄청 울었어

우리들 마음를 아는지 말이야

친구야 아들도 이제 다 자랐으니 이곳에 모든일 다 접어두고

그곳에서 편히 잠들길 ................

친구야 우리 모두 너 옆으로 가는 그날까지 널 잊지않고 기억할게

친구야 잘가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