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세입자에게 무제한 계약갱신청구권을 부여하는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87

아파하는 딸에게


BY 판도라 2009-04-07

\"어머 언니는 성격도 좋아! 나같으면 손이 올라가도 열번은 더 올라갔겠다.\"

후배랑 딸아이를 데리고 도넛 가게를 갔다.

딸아이는 사도 못먹을 빵을 사달라고 때를 부리고 있었다.

 

남의 속도 모르는 후배는 자기 자식 자랑 반 썩어가며 딸아이 흉을 보았다.

\"언니 성격에 어떻게 저런것을 그냥 봐주고 있어. 자식앞에서는 언니도 뭐 별거 없네\"

 

후배의 말을 들으며 괞히 왔다는 후회를 하고 있었다.

그래 .

지금 딸아이가 하는 행동이 세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무조건 때를 부린다.

그런데.

너 그거 아니?

이게 다 내죄란걸..

그래서 난 벌받고 있는거야.

 

아픈딸아이를 아프다고 내놓고 말하지도 못한다.

잘못된 부모 교육으로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었다.

아직 이혼이 완전히 이루어지지도 않은 상태라 그말을 안한다.

 

그러니 후배가 보기에는 딸아이의 행동이 이상해 보이겠지.

그렇지만.

 

어제보다 오늘은 때부리는 시간이 10분이나 줄었다.

그래.

이렇게 조금씩 줄어가다보면.

딸아이의 아픔이 아물겠지.

 

세상의 시선이 화살이 되어 날아올때.

그 화살은 엄마가 다 맞을거야.

 

더이상 아픈 딸아이. 다시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