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떠나고 나에게 남은건 알수없는 불안감과
잘 해주지 못했다는 이유만 생기는 못난 엄마의 눈물뿐입니다.
일욜날 채 완치도 안된 다리를 하고 저녁 8시 비행기를 탑승하려고
출구로 들어가는 아들의 뒷 모습이 쓸쓸해 보이진 않았지만
혼자가는 먼 길이 얼마나 쓸쓸하고 불안할까를 생가하니
계속 눈물만 흐르덥니다.
아침부터....아니 몇칠전 부터 맛있는거 많이 해주려고 노력했는데
그것도 뜻데로 되질않고 좋은 마음으로만 보내려 했는데
다치고 오는바람에 또 성질과 잔소리를 했더랩니다
일단은 6개월은 버텨야 올텐데.....
물론 중간에 내가 한번 나가기도 하겠지만......
늘 함께 있던 가족과 친구가 있던 곳에서 편안하고 따뜻하게 보내던
보금자리를 떠나 처음으로 겪게 되는 타국에서의 유학생활은
결코 쉽지 않을터인데 잘 견디고 열심힘만 한다면야 오히려
이곳에서의 생활보다 독립적이고 책임감이 커져가는 아이로 자랄것은 분명하겠지요
그런걸 생각하면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어디 있을까 싶어요
그곳에는 물론 지인들이 약간의 도움은 주겠지만
개인 스케줄이라던가 학습계획과 심지어는 돈의 예산도 꼼꼼히 따져서 지불해야 할것을
아빠는 몇번이고 반복해서 보냈지만 왠지 미덥지가 않더라구요
타국 생활에 있어 선생님과 선후배 혹시 친구를 사귀게 되면 어떤 조언도 귀담아듣고
행동하라 일러 두었습니다.
내 자식이 처음 그곳에 도착하면 각기 다른 문화 생활에 접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게 될텐데
그때 마다 문화적 차이를 느끼며 큰 충격을 받지나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본인이 생활하는 본거지를 떠나 모든것이 생소한 환경속에서 생활해야할 아이가
많은 혼란을 겪지 않고 올바르게만 가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눈물이 주루룩~~~~주루룩~~~~
흐릅니다.
남편도 담배 한대 피운다고 비상구로 나가더니 눈시울이 빨게서 들어왔는데
엮시 울었구나 싶더라구요
작은 아들은 엄마 형 잘 갔는데 왜 울어?
울지마~~~라며 나를 위로해 줍니다
남편도 흐느끼는 내 어께를 감싸고 더 낳은 미래와 아이의 발전을 위해 보낸거니까
좋게 생각하고 넘 슬퍼말라고 토닥여 줍니다.
모든 것이 낮설게만 느껴질 아들의 환경이 안 봐도 훤한 일이라 슬퍼집니다.
계획성과 자립심을 길러 부지런히 강단있게 생활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서 이젠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요
힘차게 살려고요
다 잘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