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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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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수기-13 별 난 사람, 하나


BY 낸시 2008-12-24

이민수기-13  사람, 하나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아들과의 번의 인터뷰를 거쳐 뽑힌 사람들이다.

서류전형까지하면  12:1인지 20:1인지 기억이 희미하지만 암튼 치열한 경쟁을 뚫고 뽑힌 사람들이다.

아들에게 모든 것을 맡겨둔 것이 실책 중의 실책이었다.

나름대로 이론적인 공부를 했다고 하지만 세상이 어디 그리 교과서대로 돌아가던가 말이다.

 

아들이 멜릿사를 선택한 이유는 똑똑해서란다.

학생이었는데 전공 또한 멜릿사가 똑똑한 사람임을 알려주고 있었단다.

보스에게 자기 의견을 말하는 일에 망설임이 없다고 하기에 우리 가게가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런 사람이 필요할 같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하였다고 한다.

아들 말에 고개 끄덕여 공감을 표한 고슴도치 어미인 나는 아들의 결정에 비난할 자격이 지금도 없다.

 

여드름이 많은 아이였다.

제대로 깎지 않은 손톱 밑에 까만 때가 끼어 있는데 손으로 여드름 가득한 얼굴을  수시로 만지고 있었다.

입던 옷을 그대로 입고 나오는지 꼬깃꼬깃 주름이 있는 위에는 머리카락 올이 항상 붙어 있었다.

일하러 때는 옷을 갈아입고 오라는 직선적인 말을 했어야 하는데 그리 못한 것은 잘못이었다.

등에 붙은 머리카락을 떼어주곤 하면서 멜릿사가 눈치채길 바랐다.

음식에서 머리카락을 발견하고 행여 멋적어 할까봐 머리카락인가보다고 말한 것도 잘못이었다.

금발인 멜릿사의 머리카락과 검거나 머리카락은 분명히 달랐건만 그녀는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부엌에서 일하고 싶다는 멜릿사는 칼질을 줄도 몰랐고 키가 작고 호리호리한 몸매라서 무거운 것을 들어나를 힘도 없었다.

키가 작으니 조금 높은 선반에 있는 물건도 꺼낼 수가 없어 아들은 그녀를 위해 발판을 사들여야했다.

바쁘게 왔다갔다해야하는 부엌에서 발판은 다른 사람들에겐 걸림돌이었다.

 

비빔국수와 월남쌈을 만들 녹두콩으로 만든 국수를 사용하는데  삶아서 물을 다음 헹구지 않고 바로 양념간장에 버무려 보관을 하라고 하였다.

헹구면 양념이 국수에 배지 않으니 절대 헹구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였다.

멜릿사가 준비한 국수가 물이 흥건하여 이유를 물었다.

시킨대로 것이니 이상한 이유도 모르겠고 자기에겐 책임도 없다는 것이 돌아온 대답이었다.

국수로 미루어 물에 헹군 것이 분명하건만 자기는 시킨 대로 했을 뿐이라고 하였다.

말을 듣고 있고 속이 부글거렸지만 참았다. 참을 일이 아니었음을 나중에 알았다.

갈비찜을 하면 보통은 국물이 맑게 보이는데 그녀가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