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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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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사랑받구 살고 싶었는데...


BY 살구꽃 2008-12-19

저는 무슨놈의 팔자가 이모양인지 시아버지가 계셔도 맘데로 볼수도 가까이 할수도 없는 신세..

울시어머니랑  호적상으론 부부인데 함께살지 않으니..부부들 연이야 어쩔수 없다지만..천륜마저

끊고살라고 울시어머니가 난리 부르스라 저는 시집와서 시아버지 얼굴도 제대로 모르고 18년을

살고있다가  올여름에 시아버지 칠순이라며 울남편에게 연락이와서 가고 파도 못가고 친지들 통해서

시어머니 귀에 들어가면 또 노발대발..칠순잔치 끝나고서 아버님께서 저희동네로 찾아오셔서  저녁을

먹자고요 그래서 18년만에 첨으로다 시아버지랑  울식구와 식당가서 갈비를 먹었네요.저는 울시아버지

밉지 않아요.오히려 감사허죠.울아들 제가 임신중독으로 병원에서 낳을때 그때가 93년도였는데 우리

돈도 없었거든요.애는 미숙아라서 1,6키로요 인큐베타 들어가야 하는데 저흰 가진돈도 없구 얼마나

겁나던지 그때 시아버지께서 울남편 작은아버지로부터 연락을 받고 그때당시 병원비 하라고 돈을

300이나 작은엄마 편에 보내오셨드라구요.그때도 시어머니 에게 그돈 받아써도 되냐고 울남편이

시어머니께 전화해보니 그러라구 허락해서 받아서 병원비로 잘썻거든요.그때저도 혈압이 안내리고

암튼 병원에 10일이나 입원해있다 나오고 울아들은 인큐베타에 3주 있다가 2.4키로 되니까 아기

데려가라고 연락이 오데요..그때도 아버님 얼굴도 못보고 돈만 받아쓰고 고맙다 인사도 못했는데..

이번에 칠순잔치도 못챙겨 드리고..물론 아버님이 과거에 잘못으로 지금 자식들 손주들 모두다

맘데로 만나지도 못허고 사시는데..저번주에 또 오셔서 갈비사주고 울아들 용돈 하라고 10만원주고

가셨네요.곶감도 3접이나 해갖구 오시고 가져가서 다들 나눠 먹으라고..울시어머니 알면 또 노발대발..

그때도 울시어머니 우리보고 그땐 아버님 만나지도 않았는데 혼자 넘겨짚고 느아버 대전으로 이사갔으니

만나고 다닐거라 혼자 술먹구서 우리보고 욕을해대고..아고 밤중에 며느리보고 전화해서 욕하고..암튼

정말 무슨말이 통해야지 그때 오만정이 떨어져서 저요 실은 시엄니랑 인연끊고 살라 했거든요.그래제가

좋게좋게 전화해서 따졌죠 내가 엄니께 잘못한게 머있냐고 오밤중에 가만있는 며눌에게 전화해서 욕하는게

어딨냐고 했더니 누가 네가 잘못했데..그래도 미안하단 말도 안하데요.그래서 그뒤로 제가 맘을 접었지요.

나는 당신을 생각해서 할말이 없어도 말을 지어서래도 시댁가면 엄니 말벗 해드리고 그랬는데..이렇게 사람

뒤통수를 치는구나 허고 이젠 엄니께 내할도리만허구 맘을 주지말자허구 맘먹으니 스트레스도 훨씬 덜받데요.

저는  친정아버지랑도 정이별로 없어서 결혼하면 정말 시아버지 사랑받고 살고 싶었거든요.이번에 아버님을

뵈오니 많이 늙으셨드라구요..무릎도 관절이 안좋아서 인공수술 해야..이번에도 아버님 만나서 엉뚱한 얘기만허고

그때 정말 감사했다구 인사 한다는게 그만 깜박했네요.아버님! 그때 정말  감사했습니다.아버님 자주 만나고싶고

그렇지만...몰래 만나야 허니..사실 저도 쪼매 부담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