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내친구의 생일이다
아침에 친구에게 전화을해 내일 만나자니 시간이 없단다
왜냐고 묻는말에 내일 네생일 이잖니 하니 자기 생일도 모르고 있다
내생일은 챙기면서 정작 자기생일도 모르는친구 어이해야 될까
그만큼 내게 신경 써주는 친구가 한없이 고맙다
시댁에 다녀오면 오면서 울집부터 들려 고구마랑 고추랑 감 배추
등을 내려놓고가고 가끔 퇴근할땐 치킨을 들고 찾아오고
또어떨댄 피자가들려 있기도 하고
어떨댄 전화가 와서 가면 냉장고에서 생선이랑 과일을 내놓기도 하고
울 아들 가방을 싸주기도 하는친구 내가 혼자가 되고 난뒤
자기집에 있는것 울집에 가져오기 바쁜친구 이번엔 울딸 알바자리까지 구해 주고
어제도 떡을 주고는 갔다
이런 친구에게 난해줄것이없다
이친구을 위해 그저 마음알아주고 고맙다고 할밖에
하여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며 조그마한 화분을 하나쌌다 씨크라멘 이라고 겨울내내
예쁜 꽃이 피고지고 또 곷대가 올라오고 이겨울 친구의 집에 이꽃처럼 행복이
항상 피어나면 좋겠다
친구야 생일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