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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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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마웠습니다


BY 바늘 2008-12-11

오늘은 오랜만에 늦잠을 다 자고 그만 아침에 허둥지둥

도시락 반찬 준비로 콩나물 무침을 준비하려는데 얼마나 바쁜지 콩나물은 삶았지만 양념할 시간이...

 

그때 부시시 잠에서 깨어난 아들 녀석, 요즘 졸업을 반학기 남겨두고  토잌 점수도 올리고 졸업전

취업 준비를 나름대로 하겠다며  휴학을 했는데 학교 다닐때 보다 더 바쁘더군요

 

초,중,고 세명을 맡아 과외를 하고 있거든요

 

그간 직장에 다니는 딸아이 후원으로 종로 새벽반 어학원에 등록하여 둘이 정겹게 열심히 다니더니

이번달은 잠시 텀을 두고 다시 다음달 부터 공부를 한다네요

 

아~ 이야기가 다른곳으로 흘렀네요 잠시~

 

아무튼 오늘의 도시락 반찬은 아들 녀석이 마무리 해준 콩나물 무침으로...

 

 

 

에세이방의 이모 같고 고모 같다던 댓글을 품에 안고 저 참으로 행복했었습니다

 

오랜세월 이곳에 삶의 구비 구비 사연도 많았던 저였기에 눈물도 웃음도 함께 나누었던 저 이제...

 

 

막막했던 시절에서 이제 세월은 흘러 딸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였네요

아들애도 이제 머지않아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그러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도 하겠지요~

 

아니 어쩌면 아이들보다 제 짝이 먼저 나타나 순서가 바뀔지도 혹 모를일이고...

 

아무튼 이곳에 제 삶의 이야기,  인생 이야기를 님들과 더불어 오래 오래 나누고 싶었는데

 

참으로 힘이 듭니다

 

아울러 아줌마의 날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의 쉼터를 마련해준 황인영 대표 저의 손을 꼭 잡고 바늘언니

이곳에 언니 할머니 되어서도 계속 함께 해주실거죠?

 

그럼요~~그럼요~

 

선듯 그렇게 대답하고 이제는 그 약속 이행이 어려울것 같아 마음이 아픈 바늘이랍니다

 

며칠 에세이방을 서성이며 상처 받고 몹시도 힘들었던 저

까이것 인생 뭐있다고...

 

이제 진실이 무언지 알고 싶지도 않고 나름대로 피치못할 상황이 있었겠지라고

생각을 굳혀 가던차 어제 가슴이 서늘한 제목의 글에 이제는 더이상 이곳에

대한 미련 애정 다 놓으렵니다

 

아울러 난공주 한때는 공주 아우라는 불리움으로 정겨웠던 난공주님!

 

마음 편하게 내려 놓아요~

 

세월이 흘러 진심으로 진심으로 노란 장미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향기로운 님의

꽃밭에 제 이쁜 딸아이가 직접 구워준 맛난 피칸파이를 들고 찾아 가고픈 바늘이랍니다

 

에세이방 여러분 안녕히...

 

마음이 급하여 잠시 점심 시간에 이렇듯 찾아 왔습니다

 

 

 

 

PS--- 그런데 어느날 세월이 흘러  정든 이곳이 그리워 그리워 다시 찾아오면 그때도 

꼭 반겨 주실거지요?

///////////////

 

2008년 12월 11일 11시 40분

 

제 글에 엮어진 댓글에 대한 답글은 사정상 개별적으로 달지 않겠습니다만

그간 제글에 그토록 애정을 가득 실어 주셨다니 감동 백배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건 무슨 연유일까요? 에세이방에서 저뿐 아니고 난공주와 통화하신분 많으실겁니다

 

경상도 사투리가 잔잔하게 섞인 그 조용한 음성이 떠오릅니다

 

아무튼 이순간에도  제 마음이 너무 아픔니다

 

다시 한 번 에세이방 여러분~ 그동안 고맙고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