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았다.
순전히 첫눈 때문이다.
맞이할 준비도 못했는데,
뭐에 바빴는지...
그렇구나, 팔이 아파서 한방치료 양방치료 다니느라
거의 한달 반의 시일을 보내버렸다.
팔이 힘 드는 일은 하지 않아야 쉬이 낫는다는 말에
컴퓨터는 물론 김치도 안 담고 묵은 지만 먹었다.
엊그제 팔이 거의 나은 것 같아 물김치 담그고
다시 파스를 붙여야했다.
어째 이리도 시원찮게 생겨 먹었는지...
김장때가 다가오는데 큰 걱정거리다.
이래서 몸도 마음도 아직 겨우살이 준비 할 여유가 없는데
첫눈이 오니까 좋은 게 아니고 심난하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김장은 내 손으로 해야 하는데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일단은 그래도 첫눈이라
마음 안에 늘 바라던 소원을 빌었다.
나와 더불어 힘들고 어려운 모든 이들에게도
따듯하고 행복하게 겨울을 날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