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성관계 동의 앱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60

이민수기-1+1/2


BY 낸시 2008-11-11

 

내가 맘이 너무 급했나 커튼가게 하기 전에 있었던 일들을 너무 빨리 건너 뛰었네.

남편 선배 이야길 했어야  하는데 말야.

선배는 시내 중심에 위치한 아파트  앞에서 잡화점을 했는데 아파트가 재개발 공사를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고 하더라고.

사실은 그것을 미리 알고 재개발을 하고 나면 나을 거라는 기대로 잡화점을 시작했는데 개발 공사를 하면서 길을 막는 바람에 잡화점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게 되었나봐.

 그래도 꼬박꼬박 월세는 내야하니까 돈은 점점 마르고.

전에는 도넛가게도 하고 주유소도 하고 해서 돈을 많이 벌기도 했는데 부인과 불화하고 바람을 피우다 돈도 없어졌나봐.

같이 바람 피우던 여자가 차에서 떨어져 많이 다쳤는데 그 여잘 살리기 위해 돈이 많이 들었갔다고 누가 물었나 자기가 떠벌여서 알았지.

우리가 갔을 즈음 아파트 재개발 공사가 끝나고 잡화점도 다시 문을 열어야 되는데 건물 주인에게 밀린 월세도 갚아야하고 물건도 다시 들여야하니까 돈이 필요하다고 했어.

정도라면 빌려주어도 좋다고 생각했지. 장사가 되면 받으면 되니까

그런데 밑빠진 독에 붓기야. 처음 빌려간 돈으로 안되는 거지.

우리가 봐도 장사가 살아나려면 돈이 필요하겠더라고, 그래서 빌려주었지.

그런데 사람들 돈이 너무 없어, 돈으로 장사에 필요한 돈만 쓴게 아닌 같아. 자기네 밀린 집세도 내고, 먹고 사는데 필요한 경비도 쓰고, 나중에 알았지만 보험료도 내고,…

일은 없고 사람들 장사하는 것을 지켜보았어.

옛날 70 한국 시골 구멍가게를 연상하면 맞을꺼야.

크기는 보다 크지만 분위기는 시골 구멍가게지.

싸구려 물건들이 먼지를 듬뿍 뒤집어 쓰고 진열되어 있어.

아파트는 저소득층을 위한 정부 보조 아파트야,  손님으로 오는 사람들은 눈에 파도 가난이 줄줄 흘러.

가난하게 자란 사람이야, 가난한 사람에 대해 비난할 마음도 없고 그들을 싫어하지도 않아.

하지만 사람들은 달라.

일할 의욕은 없고 정부에서 주는 보조금을 푼이라도 받아내기 위해 아이를 줄줄이 낳아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이야.

일부러 결혼도 안하고 그냥 같이 사는데 이유가 미혼모라야 정부 보조를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래.

선배 말에 의하면 아이들을 여럿 데리고 와서 가게에 풀어 놓고 주인을 혼란스럽게 다음 도둑질을 한다지.

일부러 헐렁한 옷을 입고 와서 브라속에  물건을 집어 넣어 훔친다고 .

카메라도 곳곳에 있고 주인은 총을 들고 지키지만 때론 속수무책이래.

고등학생 또래의 아이들은 아예 사람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