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 내가 아픈 후 결혼을 할려고한다. 안하려고 한것이 아니라 학위 받은후도 무슨 논문이
그렇게 많은지 지금도 서울대학 코닥과정에서 논문 쓰는데 눈코 뜰새없다고 하니까 선본 며느리 될감이
서울로 올라간다. 16일에 상견례를 하자면서 날을 아들이 받아준다. 결혼정보회사를 통하니
자연 그쪽에서 중간 역할을 해준다. 국비로 가는 미국유학과 직장 두곳을 선택해야하는 아들의
고민도 보통은 아닌것같애 우리내외는 지켜만 보고 있다.
먼저 주에는 장모될 사람이 사윗감을 보고 너무 좋아한다니 기분이 나쁘진 않다.
나는 아들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먼저 직장에서는 공적자금 심사하는곳에 있었기에 돈과
관계되는 곳이라 돈을 받아야할 기업과 대학에서 심사자를 찾아와 부탁하는 바람에
이런직장 부담스럽다고 일년 다니다가 사표를 내니까 상관과 지도교수가 하는말, 나라에는
너같은 사람이 꼭 필요하지만 니 가족은 참 괴롭겠다고 했단다.그렇듯 아이가 너무 곧다.
결혼도 그렇다. 아들이 벌어 놓은 돈에서 한푼도 보테지말고 그 돈으로 추진해 달라고 한다.
어릴때 부터 홀로서기를 하도록 버려둔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지금우리 내외는 두고만 본다.
하기사 작은 아들 준 몫만큼은 따로 해둔 몫은 있기는 있다. 이유는 그건 부모것이고 결혼 만은
제힘으로 간다는 뜻이다. 작은 놈 33평 아파트를 사주었을때 나를 많이도 나무랐다.
처음부터 큰 아파트를 사주는게 사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했다. 지나고 보니 그말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아들 돈 9000정도 있다. 그안에서 집도 얻고 준비할거 하란다. 오히려 좀 남기란다.
나도 7000정도 20~25평 아파트전세 얻어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장모될 사람이 아들 한테 시계는 제대로 된 시계를 사주고 싶단다 로렉스금딱지, 나도 아들도
그런건 정말 너무 싫다. 나는 아들 하는대로 두고 보겠지만 울 아들 그런거 원하지도 않아요.
그래도 싶어서 아들 한테 전화했다. 너거 장모될 사람이 좋은 시계 사주려고 한다고 하니 아들이 화를
벌컥낸다. 정말 그렇게 말 하면 결혼 생각해봐야겠다고 그애가 결혼을 환상으로 생각한다니까요?
제대로 된 시계 때문에 한방 오지게 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