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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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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는 나그네님


BY 오월 2008-10-18

사무실 유리창을 통해 저마다의 살아온 색깔들로 물들어 가는 가을이

너무 곱고 평화롭습니다. 수없이 같은곳을 맴도는 잠자리도 내 붉은감을

호시탐탐 노리는 까치도 고운 날개짓에 힘 실은 나비도 이 따스한 햇살과

함께 너무 평화롭습니다.

세상에 공짜 없다 하셨지요

얼굴은 영 아닌데 그분의 글들이 좋아 전 인터넷으로 그분의 책들을 주문해

즐겨읽곤 하는데 그 분의 책 한 귀절을 인용 할게요.

 

내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은 모두 공짜다

공기도 햇살도 바람도 모두 공짜다.

먹고 살기 위하여 꼭 필요한 것들은 나라에서 최대한 가격을 보장해준다.

명품이나 보석들은 무진장 비싸다

그래도 그런것들은 살아가는데 하등 없어도 아무런 불편없다.

 

전 이 귀절을 읽으며 마음이 평화로워짐을 느꼈답니다

공기도,햇살도,바람도 돈주고 사야 된다면요.

쌀 한 가마가 천만원쯤 한다면요 세상에 죽는 사람이 무척많을거에요

마음은 내 환경과 함께 가는거 같아요

내 환경이 여유있음 내 마음도 여유있고 내 환경이 복잡하면 내 마음도 옹졸해지고

길가는 나그네님 그럼 너의 생활은 풍족하냐 물으시면 노노노 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인정하는 것은 살아온 날들이 어제보다는 조금이라도 오늘이 더

좋았다는 것이지요 물질로 꼭 풍족해 졌다기 보다 제 마음이 사람 되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이 더 큰 듯 합니다.

 

누구나 복이 있답니다.

그 복도 가꿔가는 것이래요

복을 키우는 사람도 복을 죽이는 사람도 시들시들 말리는 사람도 있답니다.

누구를 용서하는 것도 남을위한 용서가 아니래요.

과감하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삶이라면 내 살아가는 내 인생이 가여워

파릇하게 가슴을 한번 키워보세요.

남편도 아이들도 나그네님의 그 파릇한 가슴에서 뛰놀며 행복하다 소리가

나오도록 저 한태 닉네임 부탁하셨지요

솔바람 소리 어때요?

 

온갖 괴로움 안고 산 오르는 이들에게 가슴트이는 상쾌함을 주고 늘 깨어 있으며

때로는 깊이있는 소리도 들려주는 그냥 제 생각이고요.

 

부족한 제 글을 올리고 늘 돌아서며 단 한번도 다시 내릴까 하는 생각을 안해본적

없을 겁니다. 그런데 올려놓고 보면 그 부족한 글을 찾아와 읽어주고 댓글을

남겨주고 전 6년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아직도 그 허접한 제 글을 찾아주는 이유를

모른답니다. 가슴으로 울컥울컥 아컴 언저리를 돌며 누군가 오월이를 찾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면 그 감사함에 목이 메인답니다.

길가는 나그네님 다시 글의 방향을 돌려 웃어넘기는 글로 전환을 할까 생각 중이라

하셨는데 그러지 마세요 그렇게 쓰다보면 정리가 되고 해답이 나올겁니다

 

그래도 님은 저보다 훨 낫잖아요.ㅎㅎㅎㅎ

배운거 없고 가진거 없고 키 작고 못났고 그래도 이리 살아내며 행복하다

하잖습니까. 힘내시고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 지금의 생활은 꼭 탈피를

하시라고 부족한 오월 길가는 나그네님께 용서 바라며 글 올립니다.

아참 웃음에 의미는요

님이 누군지 제가 안다는 뜻입니다 ㅎㅎㅎ

꼭꼭 행복을 찾으시기를 바라고 글 솜씨도 보통이 아니신 님이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시옵기를.....()오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