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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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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속의 당신


BY 김순옥 2008-09-24

지금은 계시지 않지만 보고싶고 그리운 사람 작은엄마

 

내나이 23살때의 일로 기억이 된다. 난 그때 사무실 보조로 덩그라니 사무실에 혼자 있고

 

케비넷이랑 책이랑 컴퓨터랑 ,가끔씩 1달에 한번꼴로 회의가 있고, 난 그다지 할일도 없었

 

고,회장님과 총무님이 한번씩나오시고, 군청에 있는 언니들과 친구가 점심때면 놀러와 같

 

이 밥도 먹곤 했다. 난 서류정리하고 접수.며 발송이며 지출계산서 작성하고 회의록 작

 

성하고 회의있으면 전화하고 확인하고 ,그렇게 3년8개월을 있다가 더이상 그곳에 있다가

 

는 내 자신이 점점 퇴하하는 것 같고 ,일 자체도 너무 재미 없었다.

 

사실 공부하기 딱 좋으니 와서 공무원시험이나 보면 된다고 소개 받아서 들어가게 되었다

 

.그때 또다른 일은 가까운것에 버스로 40~50분 거리상에 친정엄마가 사셨다.

 

그리고 암으로 작은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작은집에는 1남 4녀인 아이들 그때 막내가 초등

 

학교1학년이었다. 작은엄마 시집와서 계속 보고 아이들도 자주 얼굴보고 작은엄마가 착하

 

고 좋으셔서 난 작은집 아이들도 무척이나 좋아 했었다.

 

그런데 막상 고생하시다 돌아가셔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한꺼번에 많은 일을 난 겪었다.

 

너무 젊은나이에 아이들 두고 돌아가신 작은엄마 난 그때 작은 엄마 대신 내가 죽고 작은

 

엄마를 살려달라며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고 ,엄마는 내가 그때 어떤 상태인지 눈물

 

로만 날 바라보셨다. 어려서는 순 했지만, 난 나자신에게 너무 형편없이 내 자신을 망가 뜨

 

리며 살아왔는지 잘 안다. 너무 착하거나 의지가 약한 아이들은 그래서 더 무섭고 세심히

 

잘 관찰하고 신경써 주어야 할 것 같다. 혹시나 거리에서 닮은 분을 만나기라도 하는 날에

 

는 사람에게 내가 너무 정을 쏟아서 인가 보다.라며 점점 사람을 기피한 까닭도 컷던것 같

 

다. 이젠 지난 일들은 앨범속에 넣어둔것 처럼 좋은 생각으로 계획성 있게 살것이며 운동

 

도 열심히 하고 아이들에게도 사랑과 관심을 많이 쏟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