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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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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찻잔3.


BY 토마토 2008-08-24

 

이번에  글을 쓴다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몇 번이나  글을  쓰다가  지워 버렸다.

 

그 이유는  그 사실을  객관화 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한 이유도 있겠고

 

그냥  써버리기엔  내 자식에 관계된 것이기에, 한번 자식을 바보로 만들었으면  됬지,  나의 배설 욕구 때문에  또 한번 자식을 바보로  만들 수  없다는   쪼금의 가책 같은 것 이었다.

 

나는  그 아이가  인터넷 전화로  엄마,  사람이 말이 없다 해도 너무 말이 없어요.  라고   불평을 했어도  그냥  주변의  유난히 말이 없는 사람들을   떠올려 봤다.

 

부부동반  모임에서 유난히 말 수가 없던  K씨의 남편은  말수가 많은 사람보다  훨씬  깊이가 있고  배려심도 많고  능력도  있었다.

 

사실  말이란  하는 것보다  안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쨋든  딸이 돌아와서  서로 메일을  나누는데  그 청년의 메일은  요즘  사람 같지 않게  단정하고  모범적이었다.  아쉽게도....

 

좀  속내를  보이고  닦아와 주기를  바랬는데  아쉽게도  그는  그 자리가

너무 좋은 듯  머물러 있었다.

 

때로는  그가  연애의 달인이 아닌가  생각 되기도 했고 , 쑥맥인가  싶기도 했다. 그러니, 당연히 나는 안달복달 하게  되고  딸보다  내가  이 안맞춰지는  퍼즐에  몰입 되는 상태에 이른 것이다.

 

그러다  그의  작품이 메일에 실려  사진으로 보내져 왔는데  그 것은 실로 놀라웠다.

그의 작품은  그의 말 없음이나  길을 잘 못 찾는 단점  인간사에  서투름등을 충분히 상쇄시키기에  충분 했다.

 

충분하다 못해 선망하게 까지 했다.

 

딸은  정말 마음을 조금 여느 듯 했다.

 

우리는 장미빛 꿈을 꿨다.

 

그다음,  그가 좀더  딸과  가까워 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 하게까지 되었다.

 

그 때 그로 부터 티켓팅을 했다는 메일이 왔다.

 

나는  딸에게  너의 전화번호를  알려 주라고  일렀다.

 

그들은  서로 전화도 하지 않고  msn도 하지 않고  단지 메일 만 주고 받는

 

정도 였다.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딸도 그렇고 그 사람도  모두  연애를 해본 적도 없고  부모가  사궈보라고 해서  만나는 관계였다.

 

해외에서도  고속도로를  몇 시간씩  운전을 하고  다녓지만  그는 운전에 집중 할 뿐이라고 했다.

 

그리고  길을 걸을 때도  한발짝씩  건너편에 서서 걷드란다.

 

그래서 그 쪽의  에티겟은  그런가 보다  했다고 한다.

 

어쨋든  그의 이런  행동은 우리에게  신뢰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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