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7일 목요일 맑음(운길산과 세미원연꽃) 코스=두물머리-세미원연꽃-운길산-수종사 함께한님=꽃사슴부부 산울림 은영 운해 물안개(6명) 세미원 이곳은 민족의 핏줄인 한강을 맑고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고자 하는 온 경기도민의 의지를 국민 모두와 더불어 함께 하려는 뜻 깊은 장소입니다. 물과 꽃들이 함께 하고 있는 이 터전의 이름을 세미원이라 명하였습니다. 그 어원은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觀水洗心 觀花美心) 옛 말씀에 근거를 두어 누구든지 이 터전에 오시면 흐르는 한강물을 보면서 마음을 깨끗이 씻어 내자는 상징적인 의미로 모든 길을 빨래판으로 조성하였고, 수련과 연꽃들을 보고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 장소가 되길 바라면서 선조들이 연꽃을 보고 마음에 느낀 바를 읊은 시와 그림들을 함께 전시하였습니다. 세미원은 환경이 재산이 되고 문화가 될 수 있는 그 가능성을 실험하는 장소입니다. 일년 내내 아름다운 수련 꽃을 볼 수 있는 세계수련관과 수생식물중 환경 정화능력을 실험하고 현상을 교육하는 환경교육장소와 국태민안과 한강의 늘 청정함을 기원하는 한강청정기원제단과 수생식물중 수련과 연꽃의 새로운 품종을 도입하여 한강을 맑고 아름답고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가를 실험하는 시험재배단지로 구성하고 작은 갤러리를 운영하여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예술 작품들의 전시회를 열고 또한 물관련 문화재들과 시등(詩燈)들도 설치되어 자연과 문학과 미술이 용해되는 새로운 환경과 문화가 융화되는 터전입니다. 작년 7월중순 세미원을 찾았을때의 감동을 잊지못해 ....좀 늦은감이 있지만 찾아가기로 한다. 꽃사슴곁인 나뭇꾼이 핸들만 잡으면 졸음때문에 힘들어 하면서도 우리들을 위해 오늘하루 수고한다. 휴가철이라 교통혼잡을 우려해 아침7시 서울을 출발 양수리에 도착하니, 세미원 개장시간이 9시부터라 근처에 있는 두물머리부터 둘러보기로한다. 드라마나 영화에 단골코스로 등장하는 야외촬영장소 남한강과 북한강이 서로만나는곳... 시원하게 흘러가는 한강을 바라보며 연밭을 거닐어본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입장할수 있으니 이점 꼭 확인하길 바라며.... 아름답게 조성된 연꽃과 이름모를 수생식물.. 따갑게 내려쬐는 태양이 무덥게 느껴진다. 조금 일찍 왔더라면 더 멋진 꽃을 즐길텐데.... 연꽃은 진흙탕속에서도 맑고 청초한 꽃을 피우고 향기는 멀리갈수록 맑으며 특히 백련은 일시에 피지않고 7월부터 9월까지오랜시간을 두고 연잎사이에 수줍은듯 살포시 피고지기 때문에 연꽃중에서도 그 향기와 생명력이 가장 고기한 꽃이랍니다. 우산같이 큰 연잎 사이로 은은한 빛을 발하는 연꽃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며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어본다. 운길산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이 견우와직녀가 만난다는 칠월칠석, 수종사에 들려 가족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고, 수종사옆 600년이 넘었다는 커다란 은행나무아래서 한강을 바라보며 도시락을 펼친다. 산아래는 푹푹찌는 폭염때문에 모두들 고생하지만,이곳 은행나무아래는 시원하기 그지없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은행나무는 굽어보고 있었으리라.... 우리내 인생도 이렇게 길게 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100년도 못사는 우리내인생...자연에 감사하며 이렇게 아름다운곳을 볼수있는 건강을 주심에 감사한다. 점심을 먹고 운길산정상으로 향한다. 호젓한 숲길따라 이어지는 부드러운 등로,샘터에서 바로 올라가는 코스는 계단길에 가파른데.. 이코스는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듯 폭신하게 전해진다. 능선에 올라 첫번째 쉼터를 지나 정상에 올라서니,작년에 왔을때 없던 전망대가 예쁘게 단장되어있다. 가파른 계단길을 지나 샘터에서 시멘트길을 따라 하산 주차장에도착 산행을 마무리하고 서울로향한다. 오늘 차량제공과 운전하느라 애쓴 나뭇꾼 수고했어요. 함께한 우리님들 오늘도 멋진 하루였답니다. 두물머리두물머리세미원 수종사 일주문수종사운길산 전망대에서....예봉산 운길산정상에서.... 하산길에 본 새로만든 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