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와 조영남이 만나서 자신들의 성에 대한 이야기를 꾸밈없이 나누는 걸 보면서 참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마광수가 뭇 사람들에게서나 문학계에서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 는 딱 한가지다. 그의 야한 철학 속에는 반드시 있어야할 해학이나 고뇌가 없기 때문이다. 그 의 책속에는 특히 즐거운 사라에게는 해학이나 고뇌가 없다. 그저 야한 소설일 뿐이다. 마광수는 즐거운 사라가 일본에서 많이 팔렸다고 자랑을 하고 자기를 살려 주는 건 제자들이라고 말하지만 일본 사람들에겐 사실 깊은 영혼이란 게 없잖은가. 그들이 무슨 철학을 가지고 그 소설을 읽었을라고.... 학생들이 그를 응원해 주는 것은 그들은 그래도 현장에서 그의 강연을 들으 면서 그가 실력있는 교수라는 걸 인정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 학생들도 결국 사회에 나와서는 그를 멀리할 껄? 조영남이 뭇 사람들에게 특히 아줌마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그에게 는 기가 찬 해학이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그만이 만들 수 있는 웃음이 있다. 그는 울어도 사람들은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웃는다. 그는 자신의 아픔을 웃으며 이야기 한다. 대단한 해학가인 것이다. 이상이라는 시인이 있다. 그가 쓴 시는 아무도 알아먹지 못한다. 그래도 그 속에는 알아먹을 수는 없어도 깊은 고뇌가 깔려 있다.
그 고뇌가 사람들을 이끌고 놓지 않는다. 젊은 나이에 요절한 기형도라는 시인도 처처에 깔린 그 알아먹을 수 없는 고뇌섞인 詩語들로 인해서 사람들의 발목을 질끈 매어놓고 있는 것이다. 마광수는 이제라도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문학에 해학을 넣거 나 고뇌를 넣거나 둘 중 하나는 택일해야 할 것이다. 한국인들은......바보이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은 문학이나 예술 속에서 고뇌와 해학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기위해 사람들은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연극을 보고 음악을 듣는다. 고뇌와 해학은 모든 예술의 뼈와 살이라고 보는 것이다. 천재인 마광수는 왜 그걸 모르고 있을까. 마광수는 너무 순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세상은 순수함 만으로도 살 수 없다는 걸 마광수는 왜 모르지?
마광수 천재 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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