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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BY 큰돌 2007-12-04

올 가을에 점 하날 이 지난 가을에 남기고 겨울을 맞는다

아스라히 멀어지듯 가까운 세월에 옥이도 가끔 사랑을 꿈꾼다

스산한 초 겨울 바람에 옥이는 그 누굴 또 그리워 한다

얼마나 남았을까

얼마나 가까이 와 있을까

돌아서 ,,돌아서 이렇게 여기까짐 왔는데 이제 돌아설수 없을정도로 가까이 와 있다

도망을 가고 싶다

얼마나 옥이가 살아갈수 있을까

언제 실명이 옥이를 잡을까

가슴저릴 정도로 옥이는 가슴을 하루에 몇번씩 죈다

이순간 어찌 된다면 옥이는 어찌 할까

어떻게 이 순간을 벗어나고 헤어날수 있을까

항상 두렵다

무섭다

하늘을 처다보고 울부 짖는다

언제나 아무말이 없는 빈 하늘만 옥이를 감싼다

눈물너머 세상이 얼룩진다

흐린 시야속에 거렁거렁 개울뚝 억새가 바람에 가로 휘날린다

옥이가 캄캄하게 실명이 되도 이 가을과 저 억새는 여전히 저 자리서 세월에 스칠것이다

언젠가 티비에서 실명된 남자가 새벽바람에 고기 잡는것이 나왔다

\'거 지금 머하쇼?~~~\"

\"누구요? 난 고기 잡는데.........\"
\"지금 몇시인데 고길..?\"
\"아~ㅎㅎㅎ몇시요 난 눈이 안보여서 시계하곤 거리가 멀다오 지금 새벽이오 하하하하 보이질 안으니 새벽인지 낮인지 난 모름니다만 자다 잠이 안와서 지금 나와 고길 잡는다오\"
강가 가에서 허리까지 물이 차있는데도 그 사람은 입가에 쓸쓸한 웃음만 남기고 다시 고개를 물속에 넣는다

그 모습을 보면서 옥이는 그 사람을 부러워?? 한다

달이 보이질 않는다

언젠가 옥이도 저리 될지 모르기에 부ㅡ럽다 생각한다

\"신경쓰지말고 보고 싶고 가고싶은데 있으면 얼른얼른 다니세요 그거에 신경 쓰면 병이 더 심해집니다 아셨죠?ㅎㅎ\"

하하하하

의사말에 너털 웃음으로 대답한 옥이는 또 눈에 얼룩이 져 내린다

실명이 되도 눈물이 이렇게 흐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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