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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10

앗 나의 실수


BY 바늘 2007-10-28

토닥 토닥 제목으로 올린글인데 그만 프릴님과 소심님 댓글에 답글을 쓰다
그만 제가 뭘 눌렀는지 전체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제글 하나 없어지는것은 괜찮아도 님들이 남겨주신 댓글이 너무 소중하여
뒤로가기 다시 하니 이렇게는 복사가 되어 다시 올려 봅니다
 
 
\"토닥 토닥\"
 
새벽5시 30분 아니 요즘은 새벽 4시가 조금 넘어서도 가끔 눈이 절로 떠진다
그러면 어둠속에서 더듬 더듬 핸드폰을 찾아 시간을 확인하고 시간이
너무 이르다 싶으면 좀더 자려고 눈을 꼬옥 감고 억지 잠을 청해본다.
 
마음처럼 잠이 오면 1시간 더 자고 아니면 불을 켜고 방문에 걸어둔 캘린더를
찬찬히 바라보면서 하루를 계획하고 일주일을 계획하고 그러다 다음 달 까지
그려본다.
 
참으로 여러갈래 가닥 가닥 생각이 많기도 하다.
 
어느때 부터인가 홀로인 킹 싸이즈 침대가 날이 갈수록 넓어서 편하다 싶고
가끔 어쩌다 외로움이고 대부분은 그래도 곤하게 잠도 잘든다.
 
웃자고 하는 말이겠지만 바늘로 허벅지 찌르는 고독에 몸 부림 치는 일도 없고
전처럼 먹고 사는 일이 다급하여 베겟잎 펑펑 적도록 울다 잠들지도 않으니
다행이고 감사할뿐이다.
 
오늘 하루 사무실 내 모니터상에 내가 하루 동안 상담을 진행해야 할 고객 명단은
모두 300명이었다.
 
그중 46명의 고객이 내 말에 귀를 기울여  OK 승락을 해주었고 102명의 고객은
NO 나머지는 무응답과 결번이었다.
 
46명 통화 성공의 고객도 102명 거부 고객도 사실 모두가 다 고마울 뿐이다.
 
왜냐하면 귀중한 개개인의 바쁜 시간에 나의 말에 경청을 해주었으니 말이다.
 
신입 상담원이 들어오면 상품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고 실무에 들어 가기 전 내 곁에
동석하여 실제 고객과의 통화 실무 교육을 종종 받게 된다 
 
 
대기업 주로 통신쪽의 업무를 대행하여 상담 업무를 하고 있는데
그간 국제 전화 ,시외 전화, 휴대폰,  인터넷 등등 대기업의 수많은 업무를 진행하면서
맡은 업무마다 나름대로 상품에 대한 공부도 열심히 했었고 성실하고 친절하게
고객에게 다가 갔기에 그 결과는 매달 받는 급여에서도 확인되고 매년 연말 우수 직원
표창에서도 내 이름이 불려지곤 했었다.
 
그러나 그러기까지 나는 나를 돌보지 않고 업무에만 매달려 혹사하여 왔음을 인정한다.
 
요즘 직장에서 나와 같은 팀에 근무하던 동갑 동료들이 일에 지쳐 두명이나
직장을 떠나 쉬고 있다.
 
하루 종일 말을 하는 일이란 정말 쉬운 일이 만만한 일이 아님에 틀림없다.
 
나도 직장 동료들 처럼 잠시 휴식이 분명 필요하지만 그저 마음만으로 끝낼 뿐이다.
 
대학 4학년 졸업반인 딸아이가 요즘 인턴 사원으로 취직하여 일주일에
세번 근무를 나가고 있다.
 
아들 아이는 대학 3학년 이제 내년 일년만 더 거금의 등록금을 마련하면 나도
친구들 처럼 한 달 아니 두 달 서너 달 푸욱 휴식을 취하고 싶다
 
 
오늘도 정말 목에서 단내 나도록 열심히 일한 나!!!
 
수고했다 장하다 ~~
 
토닥 토닥~~~~~ 
 
그런데 이 순간 왠지 청승맞게 눈물이 핑그르 도는 이유는 또 무엇인지~ 
 
왜 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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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2007-10-28,22:12 삭제
프릴님 사실 저도 그런 생각 많이해요 힘도 들지만 보람도 많다고... 따스한 댓글 격려 감사해요/소심님 모든 사람의 직업은 귀천이 없고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텔레마케터라는 직업을 알게되어 어려울때 저희 가정을 이끌어 가게 되었고 일할 곳이 있었기에 낮 시간 동안 근무중 고통스런 현실의 고민에서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혹시 그거 아세요 요즘 저희 회사 업무가 바빠 단기 상담원도 모집하는데 하루에 오만원이거든요 며칠 근무만 해도 주말에 가족과 근사한 나들이를 보낼 수 있는데 혹 하루가 무료하다 싶은 주부들에게는 생활의 활력도 되고 좋을것 같아요 소심님 너무 고마워요
소심2007-10-28,14:05 삭제
특별히 은행나무단풍이 아름다운 길을 생각나게 하는 바늘님!! 텔레마케터란 직업을 알게 되면서 낯선 전화에 성의있게 응대하게 되었답니다. 대단해요.^^ 스스로도 장하겠지만 대한민국아줌마들 모두가 응원해줄게요. 장하고 멋지다고~
프릴2007-10-28,13:09 삭제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으네요. 편하게 사는 것보다 치열하게 살고나면 더 보람도 느껴질 거 같아요.
바늘2007-10-28,01:49 삭제
언니 이시간에 언니도 이곳에 계시는군요 ~언니 꼭 꼭 제가 갈께요 따스한 차 한 잔 좋고 말구요~ 언니하는 일이 잘 되었으면 너무나 좋겠어요 언니 분위기와 진행 하시는 일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것 같아 기대가 되요
27kaksi2007-10-28,01:42 삭제
바늘아! 늘 네게는 토닥토닥 격려를 해주고싶다. 아들내미 졸업 하면 꼭 쉬면서 충전을 하렴! 정말 대견하다. 건강은 어떠니? 내 하는일은 잘 준비가 되고있다. 11월 중순 오픈예정인데 올해 가기 전에 꼭 초대를 하마. 따뜻한 차를 대접 하고싶다. 꼭.....
바늘2007-10-28,01:23 삭제
친구야 너무 반갑다 함께 어울렁 더울렁 우리 많은 날들 참으로 굴곡도 많았지? 요즘도 산에 잘 다니니? 이곳에 근황도 가끔 올려주지 요즘은 뜸하구나 바쁜거니? 세월은 참 빠르지?
동해바다2007-10-27,15:14 삭제
토닥토닥~~~ 다독거림이 얼마나 정겨운지 그냥갈수가 없었어...너의 수고가 한눈에 읽혀지는구나 홀로 우뚝 선 네 모습이 참으로 장하다...하루종일 단내나도록 말로써 돈을 번다는것 그것또한 쉽지 않은일이지..난 군내나도록 입 다물고 사는데 ㅎㅎ 이제 두달만 지나면 바늘아 우리도 오십이로구나 40넘어 우리 만난것 같은데말야...참으로 구비진 세월이로구나
바늘2007-10-27,12:49 삭제
오늘은 바쁜 업무가 있어 토요 근무를 나왔습니다 오늘 같은 특근에는 지하 구내 식당 식권이 지급되는데 생각지도 않게 아들 녀석이 찾아와 수고 많으시다며 점심을 사겠다네요 ㅎㅎ 아르바이트 시급 받았다고 하면서요~ 감초 아씨님과 레몬첸님 정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오늘 출근하다 보니 단풍이 너무도 곱더라구요~ 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주말입니다 님들 좋은 주말 보내십시요
레몬챈2007-10-27,11:35 삭제
정말 열심히 사신 흔적이 보입니다.
감초아씨2007-10-27,09:30 삭제
이궁~~ 바늘님 내가 토탁거려 줄께요 토닥토닥~~ 조물조물~~~ 열심히 사는 그대여 곧 평안과 휴식이 오리라~~ 자식들 졸업시키면 바로 휴식 들어가세요 꼼지락~꾸물 거리다간 어느새 생겨날 손주손녀 등살에 휴식이 사라질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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