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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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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회인이 된 그 순간


BY 유진유민맘 2007-09-12

난 어리석은 사람일까??

 

결혼 생활 6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나를 돌아보면 내가 할수 있는 일이 

 

가정살림과 아이돌보기 일수 밖에 없는게 속상할때가 있다.

 

25살 어리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에 알아주는 L기업에 다니면서

 

IMF란것도 없이 월급많이 줄 때 회사를 다니며 맘껏 멋을 내던 시절이 있긴했는지

 

그 순간이 꿈이 아니였는지 싶다.

 

지금은 나에게 \' 돈벌어 올래, 손빨래로 이불 빨래?\' 묻는다면 화장실가서 큰 대야에 물을

 

받아서 빨래를 튼튼한 발로 깨끗이 빨것같다.

 

용기와 자신감의 차이가 뭔지는 잘 모르지만...

 

나에게 지금 필요한건 자신감인듯하다.

 

아이을 키우는 동안 늘어난 10kg의 몸무게와 집에서만 생활하던 습관과

 

남들과 부딫혀 이겨나갈수 없다는 생각이 가득 찬  

 

지금의 아줌마인 나는 사회가 겁이 날 뿐이다.

 

내가 그 무서운 사회를 어떻게 생활해왔는지 그 순간을 다시 회상한다면....

 

아마도 회사업무와 사람과의 어울림속에 뉴스도 보지 않았고, 젊다는 것 하나가

 

무기인듯 마구 술을 마시고 늦은 귀가에 엄마 속도 많이 썩인듯싶으면, 무서울것

 

없는 20대 였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지금은 뉴스를 보면 좋은 소식이 반이라면 무서운 사회속 집단 이야기가 가득 채운 날이 더

 

많은 날이 가득한 요즘 세상과 잠깐 나가 밤외출에 술취한 아저씨들의 비틀거림 역시 

 

내가 혼자라면 감당하기 무섭기만하고

 

아이들을 놀이터에 홀로 내보내면 큰일이 날듯한 이 사회  등등

 

이제는 너무 사회를 어리고 순수한 눈으로 보기보다는 저울질하고 봐야하기에

 

사회에 속해 있다기보다는 우리집 울타리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줌마같기만 하다.

 

이 울타리를 언제가는 벗어나서 어리석은 생각을 버리고 누구나 속해있는 사회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 사회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내가 정말 할수 있을까....

 

용기가 나지 않는다. 용기를 얻고 싶다. 아니 용기를 내야만 한다.

 

유민이가 5살이 되어 그 똘래 친구들의 사회속에 속하듯 나역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언제까지 뉴스에서 보이는 사회를 바라보고 있을 순 없을 듯하다.

 

이 사회가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곳이고 배워야 할 것이 많기에 그래야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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