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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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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모네


BY 27kaksi 2007-09-04



끌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

 

벼르고 벼르던 모네전을 둘째 딸과 함께 갔었다.

볼에 닿는 바람이 제법 가을을 느끼게 해서, 언제 그렇게 매일 비가 오면서 열대야에 시달리는 여름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이 개학을 한 때문인지, 평일이라선지 목요일의 시립 미술관은 한가한 편이었다.

칼텍스 카드가 있으면 할인이 된다면서 딸이 관람권을 끊어왔다.

딸은 이미 왔었지만 엄마에 대한 배려로 다시온 것이니,고맙기도

하지.....예전에 샤갈때도 그랬었지.....

모네는 19세기 인상주의의 선구자이고 빛의 화가이다. 명성대로

그의 작품은 색이 온화 하고 아름다웠다.

사진으로 보던 수련 작품은 직접 대하니 정말 훌륭했다.

백내장으로 눈이 안 보였을때그린 추상화의 모델이 되었다는 몇개의 작품- 붉은 색이 많이 들어 가고 터치가 좀 거친- 을 제외 하고는

모두 은은 하고 색이 좋았는데, 수련 작품으로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원종배 아나운서의 나레이션으로 보여주는 오랑즈리

미술관의 그의 수련연작과 그의 정원은 정말 아름다워서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큰딸이 빠리의 오랑즈리 미술관에 가 보는게 꿈중에 하나라더니,

그럴만도 했다.

그런 정원에서 살면서 그린 수련 작품이 200점이 넘는다고 한다.

86세로 마친 그는 참 행복한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마별 전시구성은

1.물위의 풍경(수련)

2.가족의 초상(가족의 인물화 들로 구성)

3.지베르니 정원(수련과 추상회화)

4.센느강과 바다(자연의 빛을 이용해 미술사의 새시대를연 인상파

                       시기의 풍경화)

5.유럽의 빛(네델란드, 영국, 이태리 등지의 여행을 통해 화가의

                 눈에 비친 유럽의 풍경)  이었다.

 

잠시 그의 작품속을 거닐면서, 수련이 떠있는 그의 지베르니

정원속에 있는 행복을 느끼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오래 오래 그의 색 속에 머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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