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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77

해바라기 축제는 다음 주말입니다.


BY 180검둥쥐 2007-07-14

  (고도원의 아침편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 드립니다.

오늘은
박서규 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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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   복 -

신이 인간에게 내린 가장 큰 축복은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마지막이 있다는 것.

문득 그 끝에선
흰 수염의 인자한 얼굴이 웃고 있다.


- 서정윤의《홀로서기》중에서 -


그렇습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고 인생의 완성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인생을 후회 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껏 사랑하고,
자신의 인격과 사랑하는 것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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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명언 한마디)

과자와 땅콩을
길가에 던져라.

아이들은 그것을 갖기 위해 싸움박질을 하겠지만
어른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또한 아이들이라도
땅콩 껍데기는 갖지 않을 것이다.

현자에게 있어 부와 명예, 그리고 세상 사람의 칭찬은
모두 길가에 떨어진 과자나 땅콩 껍데기밖에 되지 않는다.

과자나 땅콩을 갖기 위해서 싸우도록 내버려두어라.
돈 있는 사람과 지배자들의 손에 키스를 하도록 내버려두어라.

현자에게는
그 모든 것이 빈 껍데기밖에 되지 않는 법이다.

                                                                               - 에픽테토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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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살림법 / 쾌적한 실내 만들기)

- 곰팡이 핀 벽지에는 희석한 알코올 뿌리기 -

장마로 인해 실내 습도가 높아지면
벽지가 뜨고 거뭇거뭇한 곰팡이가 생긴다.

이때 물과 알코올을 4:1의 비율로 섞어
눅눅해진 곳에 뿌린다.

장판 밑 습기는
마른걸레나 깨끗이 빨아 물기를 꼭 짠 걸레로 닦고
바닥에 신문지를 몇 장 겹쳐 깔아 습기를 빨아들이게 한다.

습기 찬 벽은
마른 걸레로 닦아내고 헤어 드라이어로 말린 후
습기제거제를 뿌리거나 유성페인트를 살짝 발라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한다.

습기가 있으면 곰팡이는 다시 생기므로
상습적으로 곰팡이가 피는 곳은 드라이어로 습기를 자주 없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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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생각 / 아버지의 핸드폰 속 글귀)

전 29살에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고등학교 무렵,
아버지의 연이은 사업 실패와 부모님의 별거로
23살에 사회생활을 시작해
벌써 7년째 저희 집의 생활비를 책임지고 있어요.

아버지는 살아보려고 안 해보신 게 없을 정도고요.
지금은 퀵서비스를 하고 계십니다.

퀵서비스라는 게 그렇잖아요.
위험하고 빨리 배달해야 하고...
제가 아는 것만도 네 번 사고가 나셨어요.

그때마다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아빠 지금 며칠 일이 있어서 연락이 안 되니까
걱정하지 말고 엄마 잘 챙겨드리고 잘 지내고 있어.\"

몇 주 후에 만나보면
어김없이 얼굴과 팔에 긁힌 상처...
속에서 서러움과 뜨거운 것이 울컥 솟지만
참아요, 저는...

얼마 전 아버지 생신이었어요.
큰맘 먹고 브랜드 옷가게에 가서 티셔츠를 보았는데,
몇 천원 차이에 망설이게 되더라고요.

남들은 몇 십 만원씩 주고 옷 사서 입는데
나는 아버지 생신선물인데도 몇 천원에 고민을 하다니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몇 해 째 아버지께 제대로 된 선물하나 못 사드렸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엔 제일 싼 거로 샀습니다.

몇 천원 차이지만
저에겐 일주일을 살 수 있는 돈이거든요.

점심도 집에 와서 먹거나 안 먹거나 하고
요즘같이 정 더울 때 음료수 한 캔 사먹는 돈 빼면
몇 천원이면 살아요.

그날 저녁, 동생과 함께
식당 앞에서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아버지는 오토바이를 타고 오셨어요.
낡고 여기저기 쭈그러진 아버지의 오토바이...

맘이 아픈 걸 잠시 참고
저희 셋은 맛있게 고기를 먹었습니다.

생신 축하도 드리고 선물도 드렸더니
너무 좋으신지 계속 미소를 짓고 계셨어요.

아버지가 한 입 싸주신 고기를
입에서 오물오물 거리면서 식탁 위에 있던
아버지 핸드폰의 액정을 무심코 봤어요.

액정에 써있던 글귀...
\"그만 가고 싶다\"

숨이 턱 하고 막혔습니다.
머릿속이 온통 하얘지면서, 많이 힘드셨구나...
많은 빚에, 자식에...
매일 다치고 그 연세에 다른 일을 할 수도 없고,
얼마나 지치고 힘드셨으면
액정에 그런 글을 남기셨을까...

그날 아버지 앞에서 모르는 척 웃으면서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뜨거운 것을 참느라
저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 이제 마구 웃으면서 살 겁니다.
정말 사는 게 힘들어도, 죽고 싶어도
우리 부모님 빚 다 갚아드리고 살 겁니다.

오늘도 우리 부모님은 나를 위해서
죽고 싶은 거, 힘든 거, 서러운 거, 억울한 거 꾹꾹 참아가면서
자식에게 피해 안 주려고 바득바득 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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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핑 돕니다.
그 고운 마음 덕분에 꼭 좋은 날 올 거예요.

가족이 있으니까,
희망이 있으니까요.

- 조금만 더 참고 이겨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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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대추사랑 속리축전의 서막을 알리는
\"대추고을의 해바라기 대향연\"이 다음과 같이 개최됩니다.

0 축 제 명 : 대추고을의 해바라기 대향연
0 시    기 : 2007. 7. 21(토) ~ 7. 25(수) / 5일간
0 장    소 : 충청북도 보은군 탄부면 임한리 솔밭 일원
               (6만평방미터 식재)
0 행사내용
  - 해바라기 사진컨테스트
  - 농특산품 전시 판매
  - 먹거리 장터 운영 등

활짝 핀 해바라기 밭 경관이
말 그대로 장관입니다.

보은군청 직원들이 모두 나와 여러분들을 반길 예정이오니
많이들 오셔서 행사에 참여도 하시고,
시골의 훈훈한 인심을 느끼고 가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닙니다.
웃어서 행복한 거죠!

주말에도 많이 웃으세요.
행복해질 거예요.

그럼.....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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