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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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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시험


BY 돌 모퉁이 꽃 2007-07-05

내일은 울 아이들 시험이다.

아직 초등학생이지만 대입 수능보는 것같은 분위기속에서 시험기간을 보낸다.

허....참. 나도 그렇지만 요즘은 아이들의 욕심에 시험이라는 족쇄가 더 무섭다.

내일의 컨디션을 위하여 그 좋아하는 tv도 보지않고 저녁 9시30분에 침대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내일 맑은 정신으로 시험을 칠수 있단다.

시험 성적으로 인생을 논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 하지만 내심 엄마로서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건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시험끝나고 점수와 등수를 일체 가르쳐 주시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벌써 시험이 끝나자 마자 아이들끼리의 수군거림으로 점수와 등수는 공개된다고 하니 아이들이 어린 나이 ----우리초등학교때를 생각해보라. 얼마나 코흘리개 어린아이였던가.---에 경쟁과 우열을 너무 일찌감치 터득하여 성적에 연연하는 건 아닌가 싶다.

피아노와 태권도만 다니는 우리 아들녀석도 집에 오면 5시가 넘어선다.

다들 다니는 영어학원과 공부방을 다니지 않아 내심 나만 너무 안일하게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되기는 하지만 그렇게 돌리다 보면 우리 아들은 아빠보다도 퇴근(?)시간이 늦어질것 같아 엄두가 나지않는다.

어릴때 실컷 놀아야지... 항상 마음은 간절한데, 시험이 다가오면 초조해지고 잔소리가 느는 내 모습을 보면서 \'으궁... 이 속물.\' 

 

곤히 자고 있는 아이들의 얼굴은 들여다보며 부디 꿈속에서는 완전한 유쾌함을 즐기기를 바라며 이불깃을 추스려 덮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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