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살다 보면 건강해 지겠지..
어쩌다 통증이 없고 상처가 없어지면 금새 건강한 사람처럼 그렇게 웃고 떠들고 다닌다
종달새 처럼 지지배배 아니그것보다 더 종종 대며 웃고 떠든다
얼마나 하고싶은 말이많았을까..
얼마나 먹고 싶은게 많았을까..
물도 먹고 싶었고,과일도 우적우적 먹고 삼키고 싶었고 ,밥도 배불리 먹고 싶었다
가래와 침을 뱉어내니 입안은 매말라 서로 엉겨 붙고 목안은 벽들이 다 말라 바삭하다
얼마나 물이 먹고 싶을까 ,,애절한 맘에 수돗물을 만져 본다
옥이 손가락 사이로 흘러 하수구로 흐르는 물을 옥이가 두 손으로 감싸안고 모아 본다
절절이 가슴이 내리듯 물이내려 흐른다
종이에 써본다
(나 물 먹고 싶어 조금이라도 넘길수 있으면 먹고 싶어,, 정말 먹고 싶다)
\"설탕을 타서 조금 적셔 볼까?\"
절래절래 ~`옥이가 고개을 가로 젓는다
차라리 목마름이 참을수 있는게 좋다
넘기고 통증 오는거 옥이가 무서워 한다
그 보이지도 않는 균에 옥이가 벌써 상대도 못하고 그저 무서워 떨고 있다
\"숟가락으로 입술을 적셔 볼까 그럼?\"
도리도리~
\"그럼 내가 수건에 물 적셔서 입술을 적셔볼게 \"
\"끄덕~\"
옥이 신랑이 작은 수건에 약수물을 묻혀 옥이 입술에 갖다 댄다
옥이가 아플까바 설설 긴다
손으로 신랑 어깨를 밀듯 잡고 앉아 두려움에 젖은 눈 망울이 더 커진다
\'갠찮아 살살 해볼게 아프면 말해 그만둘게...\"
두손으로 신랑이 젖은 물수건을 옥이 입술에 갖다 대고 한손으로 옥이를 안는다
옥이가 눈을 살포시 감는다
눈안에 있던 눈물이 주루룩 흐른다
둘이 아무말이 없다
\'울지마 우는것도 힘들어서 입이 더 아파 목이 그렇게 파였는데 소리 지르고 그럼 더 심해지잖아 울지마 그렇게 울면 더 심해지잔아 울지마라 울지마..\"
신랑이 옥이를 한손으로 꼭~~안아준다
한번도 옥이가 신랑 대접을 해 준적이 없다
언제나 충성스런 개처럼 그렇게 옥이 신랑이 옥이한테 할뿐이다
\"여보 당신 나 만난거 팔자 라고 생각해 그럼 당신도 편할거야 나 그렇게 생각 할래 나두 당신 만난거 팔자라구 그렇게 생각 할래 난>>\"
\"그래 알았어 그런 생각도 하지마 난 갠찮아 내 생각 하지말고 그럴생각 할거면 먹을거나 생각해 알았지?\"
\"응\"
입술이 젖어오니 좀 부드러운지 옥이 입가가 벌어지고 눈이 맑아진다
언제 까지 저렇게 둘이 서로 부둥켜 안고 아파할지..............
그래도 둘이 행복해 한다
둘이 안은 속 마음에 사랑이 따뜻하게 오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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