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현이가 태어난것 예정일을 6주나 앞당기 9월 4일이였다
8월중순에 이사를 하고 힘이 들었던지 나는 임신 중독증이 약간 심해서 8월 30일에 병원에 입원을 했다.
처음 순조롭던 임신기간은 병원에 입원을하고 갑자기 나빠져 결국 몸무게가 체 2kg도 되지 않는 태현이를 출산했다.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고 폐성숙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말을 남편에게 들었지만 사실 직접적으로 나에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는 태현이는 너무나 작고 너무나 많은 선에 연결되어 있었다.
내가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처음 태현이를 보고서 나는 너무나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다
2개월 가량의 입원을 끝내고 퇴원한 태현이는 집에 와서도 너무나 작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알수가 없었다.
다행히 착한 아기라 밤에 잠도 잘자고 투정도 잘 부리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모유를 많이 먹어질 못해서 또한번 태현이에게 미안함을 느껴야 했다.
항상 작게만 느껴지던 태현이가 어느듯 7kg에 육박했다.
아직 작은 아이지만 처음 보았을때보다 너무나 커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난 일요일 태현이가 태어나고 약 7개월많이 다같이 놀이동산에 다녀왔다.
그동안 태현이가 외출후에는 잠도 설치고 먹는것도 잘 먹지않고 언제나 태현이가 위주가 되어서 딸 민서에게도 항상 미안함을 느꼈다.
놀러가는것을 참 좋아했던 민서를 위해 놀이동산에 다녀왔다.
그날은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옷을 갈아입고 엄마 아빠를 얼마나 졸라데던지...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로 너무 못해준것 같아서 많이 미안했다.
오루 3시쯤 경주 월드에 도착해서 남편과 나는 민서와 교대로 놀이기구를 타고 놀았다.
나도 남편도 민서도 얼마만의 외출임과 동시에 놀이동산에 온것이라 기분이 너무 상쾌했다.
회전목마를 좋아하는 민서...
바이킹은 무서워하던 민서...
관람차는 우리가족 모두가 함께 탔다...
엄마와 아빠는 무섭다고 했지만 ..
민서는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엄마 옆에도 앉았다가 아빠 옆에도 앉았다가...
밖같 풍경에 열심히 였다...
그토록 좋아하는 놀이동산이 많이 피곤했는지.... 배고프다고 하던 민서는 식당에 가기전에 잠이 들어버렸다...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던 민서는 2시간가량 잠을 자고야 일어나서 약간의 밥과 고기를 먹었다...
경주에서 구미로 오는 길은 운전을 내가 했다...
남편과 태현이는 뒷자석에서 잠을 청하고...
민서는 금방 조잘조잘 떠들더니 어느새 옆엣 잠이 들엇다...
하루 종일 이것저것 놀이기구를 타고 뛰어다녀서인지 많이 피곤했다...
집으로 오는 1시간 30동안 내내 잠을 자더니 집에 도착해서도 금새 잠이 들었다...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떠난 가족 여행...
날씨도 화창했고 즐거움도 가득했다...
아직 태현이가 어려 멀리 가지는 못했지만...
책을 좋아하는 민서를 위해 우리는 다가오는 주말부터 오전에 다같이 도서관에 가기로 했다...
앞으로 많이 있을 우리 가족의 외출...
벌써 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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