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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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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남자


BY 들풀향기 2007-04-19

요즘 나는 삶의 잦대를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겠다.

결혼전은 멋진 남자를 만나는것

결혼후에는 예쁜 아들딸 낳고 행복한 가정 꾸미는것

그렇게 잦대를 대고 너무도 평범하게 살았는데...

살다 보니 인생의 잦대는 여러갈래로 나를 유혹할때가 많다

그렇다고 그 유혹에 넘어갈수 있는 형편이나 조건이 되어가는것도 아닌데

애들이 어렸을땐 무조건 잘난것 같구 천재인것 같구 무엇 하나 빠짐없고

빈틈 없는것이 내 자식이였던것 같은데

초등학교 저학년을 거쳐 고학년 그리고 중학교에서도 이제 3학년이 되어가니

그동안 산전 수전 공준전을 거쳐 전쟁 안치룬 날이 없는것 같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남편의 사업도 시들시들해 지고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이것저것 핑계꺼리는 생기고 학원비라도 번답시고 일을 하다보니 내 마음

황폐해 지는건 시간 문제인것 같다

 

아침마다 산에 오르고

산에서 내려와 부지런히 아이들 간식을 만들고 12시까지 출근한다

퇴근하면 8시 부랴부랴 저녁을 챙겨 먹인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어가다 보니 내 맘이 지쳐가는것 같다

 

오늘도 산길에 오르다 곰곰히 생각해 본다.

어느날은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가 눈에 들어오고

어느날은 새파란 새싹들이 눈에 들어 오더니

오늘은 눈앞에 펼쳐진 자연 보다는 내가 다람쥐 챗바퀴 돌듯 살아가는 인생살이가

머리속을 어지럽힌다.

 

진정 돈의 많고 적음이 행복의 잦대일까?

 

돈은 악의 뿌리라고도 하던데

 

그래

돈은 사람의 일생을 윤택하게도 하지만  어쩜 정상적인 삶을 페인처럼 만들기도 한다지

 

어느 책에서 보니까 우리나라 남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옆집남자라고 하던데

왜냐구?

여자들은 말한데.....

옆집남자는 돈도 잘벌고 자상하구 집안도 치워주고 아이들과도 잘 놀아주고

가끔 비싼 옷도 척척 사준데나...

 

그 소리가 지겨워 이사를 갔더니 아니 뭐야 그곳에도 옆집남자는 그렇더래는군

왜 하필 이사를 가는 동네의 옆집남자는 모두 그런걸까 남자들은 고민한데....

 

그럼 이세상에서 공부 젤루 잘하는 사람은?

엄마 친구 아들or딸

엄마 친구 아들은 착하고 공부도 잘하고 모범생이구.......

이 레퍼토리는 모두가 공유하는 내용이다

우리 아들도 내가 뭐 한마디만하면 엄마 친구 아들은 안그러지.....대꾸하며 웃는다

 

어쨌든 인생의 잦대가 돈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나에겐 목표가 있다

다시 사업을 시작한 남편도 힘들겠지만 목표가 있을것이다

나에게 작은 소망이라고 하는 목표가 사라지게 되면 삶이 무의미해 지겠지

삶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겠지?

그만큼 삶의 목적이 없으면 가치 있는 생활을 할수없게 될테니까

오늘도 당당하게 하루를 꾸려가고 기운차리자 이것이 아줌마의 힘이 아닐까

 

* 이거이 글 맞아 앞뒤 두서없는 나의 글

  읽으시는 분께 죄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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