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입주 당시에는 그런대로 넉넉하던 집이.. 아이들이 성인이 된 지금은 방에 옷장 하나 들여 놓을 공간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하여 입주 하기 전에 애들 방과 거실을 확장 수리를 하기로 하고,, \'아 이 벽은 쉽게 허물 수 있을까..?\' 석고벽이라고 는 하던데..\' \'음.. 배란다 중문은 이쯤에 세우면 되겠군, 헌데 수도가 걸려서... 대체 문 넓이를 얼마를 잡아야 되는건지..\' 중문을 들어 내고, 타일 붙은 바닥을 걷어 내는 무서운 기계. 공사 시작 1주일 전부터 엘레베이터에 공사예정 공고문을 써 붙이고 했슴에도, 밤 새 일하고 왔는데 탱크소리를 능가하는 굉음에 한숨도 못자고 그냥 나간다고 쫒아 오셔서 항의 하시는 주민들께 양해를 구하느라 저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오셨던 분들 모두.. 내려 가실 때에는 집 수리 하느라 수고 한다시며 완공 되면 구경 오겠다고 웃으면서 내려가셨지요. 난방에 철저하기 위하여 단열 보온재를 최대한으로 깔고 엑셀을 깔아야 되기 때문에 확장 공간에서 엄청난 분량의 패기물을 걷어 내야했습니다. 그 날 종일, 일 도와 주시던 아저씨.. 일당에다 1만원 얹어서 드리는데도 죄송하더군요. 씽크대도 들어내고. 욕조도 철거하고 문지방도 철거했습니다. (처음에는 요령이 없던고로 바닥높이과 차이 나는 부분만 잘라 내던 문지방을 어제 아주 빼 버리고 세멘 몰탈로 매꾸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