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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38

산다는건....


BY 스파 2007-04-07

얼마전 볼일이 있어 밖에 나갔다 들어오는길에 우편함을 보니 경비실에 택배가 와 있다는 쪽지가 붙어 있었다.

경비실에 가보니 할아버지께서 조그마한 서류 봉투 하나를 건네주신다.

무얼까 궁굼해 배송지를 보니 낮익은 이름이 있었다.

\"아줌마 닷컴\"

얼른 집으로 올라와 봉투를 뜯어보았다.

무슨일로 내게 택배가 온것일까???

떨리는 맘으로 봉투를 열어보았다.

책한권이 들어있었다.

낮익은 에쎄이방 님들에 이름이 있었고 그 사이에 내이름 두자가 써있는게 아닌가.......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너무 궁금해 얼른 펼쳐보았다.

구구 절절 가슴아프게 읽어내려가던 사연들...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었던 이야기들 ...

내 가슴속에도 자리잡고 있던 그이야기들이 책으로 엮어져 내 손앞에 펼쳐져 있었다.

엄마를 생각하며 편안하게 썼던 그글이 책으로 ....

이런 일도 다있네...

꼭 작가가 된것마냥 기분이 상쾌하고 좋았다.

오후에 신랑이 퇴근하고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시간 있을때 한번 읽어보라며 신랑손에 책을 들려 주었다.

자기 와이프가 쓴글이 있을거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할 사람이니까 편하게 주었다.

몇일이 지났는데도 신랑은 아무 반응이 없다.

그러든지 말든지 상관하지 않는다.

가슴속에 간직하고 하나씩 꺼내볼수 있는것도 그리 나쁘진 않을테니까..

의도한바는 아니지만 한권에 책속에 나에 이야기가 단 몇줄이라도 담겨 있다는것이 그순간 난 너무 행복하고 좋았으니까...

아컴을 만나고 세상 돌아가는 얘기 님들에 살아가는 얘기들을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나 스스로 인생공부도 많이 하면서 깨닫고 느끼고 실천하면서 그렇게 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엄마들은 항상 여자이기 이전에 아내로 엄마로 그렇게 살아가지만 결코 나자신을 버리고 싶진 않다는 그런 열망도 많이 느낀다.

난 편안하게 아컴을 찾을꺼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여전히...

에쎄이방 모든님들 봄철 감기조심하시고 살아가는 이야기들 많이 많이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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