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4일째 병설 유치원에 보냈다.
혼자서 가라고 먼저 앞에 보내고 나는 막내랑 뒤따른다.
이제부터 세상과 싸워이겨나가며 타협하고 많은 상처와 많은 사랑을 배우게 되는 우리 큰 아들 ...
마음은 정말 정말 찢어질듯이 아프다.
이제부터 혼자서 세상과 싸우고 많은 상처를 받으면서 살아야 하는데...
다른애들같이 많이 활발하지는 않는데...
신랑은 오늘도 데려다주었다고 야단이다.
몇미터나 떨어져서 갔나 물어본다.
자기도 자식을 끔찍히 생각하면서 ...
여자는 표현을 하지만 남자는 꾹참고 표현을 잘 안해서 먼저 죽는다는 말
사실인것같다.
나보다 더 끔찍히 여기면서...
그러면 선생을 한번 더 보고 오라나
정말 그런건 내가 싫다.
애는 끔찍하지만 선생한테 무얼 하라는건가
정말 정말 애를 그리 끔찍하게 생각하면 가야하지만
그런건 정말 싫다.
그래서 학교 안보내고 따로 방법을 찾는 부모들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내가 이상한건지...
아무튼 썩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애가 그리 나대지 않으니깐 무사히 일년을
보내기를 바랄뿐이다.
어차피 보내기로 마음먹고 보냈는데...
또 성급한 결단을 내리면 나에게나 우리 아이에게 그리 좋은 결과는 없겠지
성급한 결단말고 조금만 더 기다리자
우리 아들 정말 정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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