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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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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에 접어 듭니다,,


BY 만고풍상 2007-01-27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본건 하늘이엿다

산봉우리 가 둘려쌓여있는 첩첩 산중이라 해도 늦게 뜨고 일찍 지는 두메 산골   ...

아마 영화의 동막골이 내가 태어난 고향과 같다,,,

빈농의 6남매 둘째로 태어나서  갖은  고생을 하면서 살아온 지난날,,,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국민학교 5학년 다니다 말고 양식을 위해 일을 해야 했던 그시절 ,나이가 어려 어디에도 취직이 않되어서 동네 아저씨가 하는 세차장 에서 일꾼들으 밥과 기름 묻은 작업복을 빨아 주면서 72년도 겨울에 그렇게 나의 사회 첮걸음이  시작되었다

우풍이 많은 방에서 7명이 새우잠 자면서 그나마 나에겐 이불 도 차이하지 ㅣ못하고 쭈그려 자기 일수 였던 그때 그시절,,겨울새벽에 5시에 일어나 얼음물을 깨고 밥을 해놔야 혼나지 않는다 그때나는 생각했다 못배운 사람들의 고달픈 인생을 무식한 사람들의 행동과 말들을 ..(아~그래서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거,,,)

닥치는데로 일을 햇다 스테인 그릇만드는 공장에서 ,,명동의 양장점에서 ,,종로 예지동 냉장고 수리점에서  장안평 무허가 상공장에서  명일동 에서  망우동 가구 공장에서  종암동 에서

유신가구 점에서  지금도 있는지모르지만 내가 체험한 일들을 구구 절절이; 기록 할려면

여백이 부족하다 그때 내가 내마음속으로 천번 만번 다짐햇던것은 난 절대로 가난을 대물림

하지않기로 내스스로 다짐했다  그뒤에도 힘든여정이 고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

지금은 외국에 나와 막노동을 하면서 겨우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 했다,,,

뒤돌아 보면 한치 앞을 알수 없는 지난날들이 ,, 그래도 생각나는건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라 생각하니 서글퍼 진다 어느해 늦 가을인가? 대전 문창교 밑 논에서 볏단속에서 자고 나오니

넝마주이 아저씨가 하는말이 집에 돌아가라 했지만 어디 돌아갈 집이 있는가...

가난한건 몰라도 못배운건 평생을 힘들게 한다 ...불혹을 지나 50대를 바라보면서도

할수 있으면 공부를 하고 싶은건 지난날의 못배운 한때문일까?

한국을 떠난지도 20여년 강산이 변해도 두번 변했을 한국에 한번도 못가보고 사는 내인생이여 ,,,,이제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 생각 하는건 이젠 여유롭게 살고 싶은 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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