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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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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눈속에서 ....


BY 햇병아리 2006-12-08

새벽부터 내린눈은 하루종일소리도없이 펄펄~펑펑 나리였다


근데 그 새하얀 눈송이가 내겐 마치 하늘에서 내리는 떡고물이였으면 하는 바렘이 생겼다
두 아이들 무장을 시키고 나가 혀를 내밀고 맛을 보았다.
생긴건 떡 고물인데..... 맛은 차가운 솜사탕같았다.

그날도 내렸을 이눈이 모두 떡 고물이였다면, 그들도 덜 힘들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스쳤다..

얼마전에 추수감사절을 지내고 가족과 헤어져 차로 여행길에 올랐던 한 한인가정이 눈속에 고립되 겨우 구출된 사건이 있었다.
7개월된 여자 아기와 4살난 여자아이와 엄마는 무사히 구출되었지만 가족을 위해 구조요청을 위해 길을 떠났던 남편은 차에서 0.5mil 떨어진 지점에서 싸늘한 시신이 되어 미국전역을 울리였던 안타까운 사건이였다.
9일정도를 눈과 차속에서 고립된 그들 가족은 아기의 이유식과 엄마와 모유로 겨우 생존 할 수있었다고 ...
그 기사를 읽고 얼마나 맘이 찹착하던지 밤새 잠을 설쳤고 마치 그일이 우리에게 일어난것 처럼 몸서리가 쳐졌다.
내남편과 아이들에게 그런일이 닥쳤다면 난 어떻게 했을까...
그날 저녁 남편과 나는 여러방안을 생각하고 토의를 했다 . 하지만 나는 그 안타까움에서 쉽게 벗어나지지 않아 차에 물과 비상식량 몇가지와 담요를 싫어놓았다.

그리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오늘이 그들에겐 절실한 하루였다고 생각하니 매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꼈다.

좁지만 따뜻한 이방에서 글을 쓰는일도 ..
때묻은 아이의 옷가지도도..
남편의 고랑내나는 양말도 ..
아이들과 뒤엉켜 정신없는 길고긴 하루도 ..
감사하며...
?또 다른내일을에 감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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