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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32

고양이가 있는 풍경(1)


BY 그녀 2006-12-02

그래...

 

그는 내게 고양이같은 여자라고 했었지...

 

사소한 일에 은근히 까탈스러우면서도

정작  크고 중요한 일에는 무관심한 것처럼 딴청을 피우며

몸단장에나 신경쓰고...ㅎ

 

대범한 듯 소심한 생명체.

냉정하고 투명한 눈빛에  간간이 떠오르는 두려움.

유연하고 탄력있는 몸놀림과 대비되는 나른한 게으름.

 

고양이는

.

.

 

바라보는 사람에게서...

참을 수 없는 사랑스러움을 이끌어내는 존재이다.

저절로 손을 뻗어 쓰다듬게 만드는 부드러운 털과

이 세상의 것이 아닌듯한 푸른눈, 초록눈, 호박색의 눈...

 

그 눈은 가끔 햇빛에 비추어

경이로울만큼 투명해 보이기도 한다.

 

우리집에 페르시안 아기고양이가 온 어느날,

기적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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