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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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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통의 설레임...


BY 후시기유기 2006-11-30

하루중 이맘때면 늘 그렇듯이...

큰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오고..작은 아이와 함께 집안을 거의 쓰레기장을 만들어 놓아서..

다시금 뒷정리 하느라 한숨이 늘어갈 즈음...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낯선 전화번호가 뜨길래..또 무슨 부동산에서 \"사모님 좋은 곳에 투자하세요~\"

또 한건의 염장을 지르는 전화일거라 생각하고 수화기를 들었더랬죠...

하지만...

뜻밖에도 아줌마닷컴 관계자 분이시더군요..

제 글이 이번 12월 문집(?)에 실린다네요..

와~

전화를 끊고 나서도 어리둥절...

한참을 곱씹어 생각한 후에야 웃음이란게 지어지대요...

그저 신랑이랑 아이들 재우고 늦은 밤 속풀이 쯤으로 주절거린 낙서가 책이 되어 제게 돌아온다니 부끄럽기도 하고..그래..나 아직 죽지 않은게야...싶기도 하고...

정말 기분 묘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실 책일텐데..그 중 하나 제 이름으로 글이 실린다니...

별것 아닌 일상중에 제게도 이런 특별한 일 하나로.. 또 기억될 하루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더 열심히 낙서..해야겠는데요?? 하하하...

입 찢어집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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