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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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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철부지 새댁의 달기 똥같은 눈물


BY 은지~네 2006-11-10

 아니, 당신은 그렇게 작은 것을 좋아 해?’

내가 작은 것을 좋아 하니까 당신하고 결혼 했지.

그렇지 않으면 내가 횡성댁하고 했어.

발도 ~따만 하고 손도 ~따만 하게 크고....’

으이구그래도 말은 되는구먼.

그래도 그렇지 항상 이렇게 작게 잘러. 종이만 아깝잖아.’

한국의 아주버님께 약과 장갑을 보내려고

소포꾸러미를 싸는데 이번에는 남편이 싼다고 하다가

포장지를 상자보다 작게 잘른 것이다.

 

우리 남편은 뭐든지 사이즈보다 작게 자르는데 선수이고

무엇이든지 선택의 여지가 있을 때는

항상 작은 것을 고르는 사람이다.

이번에도 그랬기에 핀잔을 한번 주니까

이렇게 받아 치고 있다.

횡성댁은 우리집에서 묘령의 여인, 아니 가상의 여인이다.

아이들에게는 아빠의 옛애인이라고 아는데

거기에는 이런 사연이 있다.

 

결혼초 어느날 일요일 미사를 보고 나서 시댁에를 갔더니,

김장 하니까 다음 일요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오도록 하여라.

너희가 먹을 것은 너희가 와서 아니냐?’

시어머님의 말씀이시다.

김장을 한단다.

그런데 나더러 와서 하란다.

결혼한지 두달도 안되었을 때 이다.

 

그러지 않아도 갑자기 집안 하면서

직장생활하느라 힘들어 죽겠는데

일요일이나 쉬어야 하는데 와서 그런 큰일을 하라니....

나는 입이 댓발로 나와 버렸다.

나는 김장김치정도는 친정에서고 시집에서고

어디서든 조금만 주면 되지 와서 일을 하라니...

 

그러나 결혼 전에 이미 시어머님께서는

고추장, 된장등을 친정에서 갖다 먹지 말라고 하셨다.

그러면 가난해진다고...

처음부터 시어머님이 김치를 해서 갖다 주셨기 때문에

김장도 당연히 그러는 알았더니 와서 일을 하란다.

김장이란 그저 어려서부터 김장 하는 날

옆에서 조금 심부름 정도나 하고

김치속에 배추 쌈이나 먹을 줄만 알았었다.

 

그것도 80년대 초가 되어 가니

백포기씩 하던 김장을 점점 조금씩 먹는 추세라서

우리 친정의 올케언니는

나에게 조카들 공부나 봐주라고 했었지,

나에게는 배추구경도 시키고

혼자서 동네아줌마들과 버리는 스타일이어서

내가 김장을 해야 한다는 것은 실감을 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말씀을 듣고 싫어요 정도의 뱃포는 없으니까

가기는 하지만 집에 와서 생각하니 한숨만 나왔다.

 

밀린 빨래는 토요일날 미리 놓고

일요일 아침에 신랑과 함께 시댁에를 갔다.

아침도 와서 먹으라시는 말씀에 밥도 먹고 갔더니

인제 왔냐고 하신다.

우리 형님께서 웃으면서

두사람을 위해서 밥상을 차려다 주신다.

둘이서 밥을 먹고 나니까

어머님이 이제 일을 하라고 하시는데

우선 배추를 씻으라고 하신다.

바깥마당에서 배추를 씻는데 이리 추운지

찬바람이 술술 몸 속으로 들어 오고 있다.

 

그래도 참고 일을 하는데

배추를 씻고 나니 이제는 항아리를 닦으라신다.

남편에게는 항아리 묻을 땅을 파라고 하시면서...

항아리가 그렇게 것은 아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