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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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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의 쌍곡선


BY 호호아줌마 2006-11-04

내 딸 쌍둥이...

나이....16세 중학교 3학년

성별.....여자

 

둘다 에니메이션 전공을 꿈꾸면

그 쪽으로 공부를 해왔다.

 

드디어 합격자 발표한 오늘.

 

에니메이션과을 지망한 작은 딸 은 합격을 했는데.

만화 창작과을 지망한 큰 딸이 불 합격을 했다.

 

작은 딸이 지망한 에니메이션과는 2.4:1 이였고,

큰 딸이 지망한 만화창작과는 5:1이였어니..

당연히 큰 딸이 불리 했을 거야 뻔 한 일이지만,

 

 

오늘 우리집은

그야 말로 희비의 쌍곡선이

날날리 춤을 추는 날이 였다.

 

큰 딸은 들어 오자 마자 울고

말 만 붙여도 울고..

먹지도 않고 울고,

세상 끝난 것 같이 울고 또 울고.

 

작은 딸은 폰으로 나에게 합격 소식을

전하면서 부터 너무 좋아 웃고,

나에게 주의를 받으면서도 혼자 킥킥....

 

 

큰딸의 꿈은 어렸을 때 부터 화가였다가

초등학교2학년때 만화가 라는 직업이 있다는 걸

알고 부터 만화가에서 바뀐 적이 없었던 아이였고,

만화 그리기를 좋아 했었고,

나 또한 그렇게 밀어 주었다.

 

작은 딸은 초등학교 5학년 때 까지는

피아니스트가 꿈이였고,

발표회때 실수 한번 핸걸 계기로

에니메이터로 꿈을 돌려서

그때 부터 그림을 그렸었다.

 

한날 한시 같은 재료(?)로 만들은 아이들 인데도

성격은 많이 틀린다.

차라리 작은 아이가 불 합격 했어면

상항은 차라리 지금 보다 낳지 않을까 한다.

 

작은 아이는 붙임성도,친하력도

큰 아이 보다 훨씬 낳다.

 

모임에서 급히 온다고 왔는데로

아직 까지 교복 도 안 갈아 입고

컴 앞에 앉아 있는 큰 딸을 보니

안스럽기만 하다.

큰 딸아이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였는데...

 

작은 딸아이 방에 들어 가니

팔자 좋게 침대에 대자로 뻗어 자고 있다.

 

내가 제일 염려 했던데로..

한명은 합격 하고,

한명은 불 합격이 되었다.

 

우리집은 한 동안 희비의 쌍곡선이

날날이 춤을 추면 다닐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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