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ck or Treat!!’
이게 무슨 소리야?
대접을 잘 하지 않으면 마술을 부리겠다는 소리가 아닌가?
문을 열면서 보니 아니 왠 귀신들이 서 있다.
마귀할멈의 옷을 입은 아이, 해골복장의 아이.....
준비해 놓은 사탕과 초코렡을 집어 주었다.
귀신이 잡아 가면 어떡하는가?
겁에 떠는 시늉을 하면서...
조금 있으니까 이번에도 벨이 울리더니.
어른의 목소리가 난다.
어른도?
문을 열어 보니 꼬마 신데렐라와 꼬마 슈퍼맨이 서있다.
작은 아가들이니까
데리고 온 아빠가 대신 소리를 치는 것이다.
아이고 너무 귀여워서 사탕을 듬뿍 집어 주니까
손이 작아서 다 받지를 못한다.
들고 다니는 바구니에 넣어 주고 있으려니....
길 여기 저기에 아기 천사도 있고
박쥐,원숭이,호랑이도 있고
흉칙한 괴물들도 바구니 하나씩을 들고 다니고 있다.
아이고 징그러워라~~
저쪽에서는 수녀님도 오신다.
가만히 보니까 중학교 영어 선생님이시다.
안전을 위해서 자신의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아이들과 같이 분장을 하고 다니는 것이다. ㅎㅎㅎ
이곳에는 10월 말이면 할로윈데이라고 하는
귀신들의 파티가 있다.
10월쯤이 되면 장난을 좋아 하며
한가롭게 사는 이곳 사람들은
집을 할로윈 분위기라고 하면서 밖에다 호박도 놓고
짚더미 위에다가 허수아비처럼 생긴 모습도 만들어 놓고,
하얀 천으로 유령의 모습을 만들어 걸어 놓기도 한다.
상가에 가면 여러가지 다양한 할로윈 상품을 많이 파는데
애들은 물론 어른들을 위한 귀신 복장도 많이 팔고
또 거미줄도 만들어 놓고 여러가지 으시시하면서
무서운 분위기를 꾸미는 다양한 상품이 많다.
이날은 아이들이 귀신복장을 하고 다니면서
사탕을 받기도 하지만
어른들은 유령의 집으로 꾸며 놓고서
사탕을 받으러 오는 아이들을
무섭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 집은 근처에 가면
무서운 유령의 소리가 나오는 음악이나
테이프를 틀어 놓기도 하고
불빛도 음침한 색이 나게 꾸민다.
어떤 엄마는 무서운 마귀복장을 하고서는
문앞에 흔들의자를 놓고서
지팡이를 걸쳐 놓고 앉아 있기도 한다.
또 어떤 집은 아예 유령의 집을 꾸며 놓고
거기를 들어 오는 아이에게만 사탕을 준다.
그러면 어린아이들은 사탕을 받으러 가다가
무서워서 울면서 도로 부모에게 가기도 하는데
부모들은 그래도 가 보라고 지켜 보면서 격려를 해준다.
물론 집 주인이 누구라는 것을 이미 다 아니까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렇게 무서워도 사탕을 받는데 성공을 하면
아이들에게 귀신이란 것에 대한 무서움이
어느정도 감소하기 때문에
담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니까
부모들은 옆에서 열심히 격려를 해 주고 있다.
어느 부모는 아이들의 할로윈파티를 한다고
아이의 친구들을 집으로 오게 해서는
할로윈복장을 한 아이들을 데리고
밤에 행진을 하는 것이다.
깜깜한 시골의 들판을, 여러가지 계획을 세워서
앞에는 아빠가, 뒤에는 엄마가
그리고 중간에는 좀 커다란 동네 아이들을 세워서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