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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46

엄마


BY 제인 2006-10-15

 

엄마가 가신지 모레면 한달이다.

세월이 약이라 했던가 ? 처음엔 못견디게 괴로왔다.

엄마에게 못해준것만 생각나고,자다가 깨면 엄마가 어떻게 그렇게

덧없이 갈수있었을까?엄마가 어떻게 해서 팔을 다쳤을가?

몰핀과 심장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그날 내가 엄마에게 갔었더라면 ...

엄마에게 함부로 말한것도 ...

엄마가 어찌해서 감기에 걸렸는지?

끊임없는 후회가 나를 괴롭혀서 가만히 엄마하고 불러도 보고

엄마가 꿈에라도 왔으면 했다.

 

엄마는 꼭 한달을 병원에서 보내고 가셨다.

사실은 3주를 병원에서 보내고

이제 난 어디로가느냐?

물었다.

동생집으로 갈줄알았다가

올케가 이제는 더 못모십니다.

그전처럼 어머니 댁으로 갈께요.

아마도 그게 상처가 되었을까?

 

엄마는 딱이틀을 지내다가

숨쉬는게 이상해서 앰브런스로 실려갔다.

그리고 그주일이 끝나기전에

멀리멀리 가 버렸다.

 

내가 돌보아준다고

엄마 편하게 해준다고 청소하고 ..

가구도 이리저리 돌려놓고..

엄마가 그만해라 나 눕고싶다.

그렇게 해둔 방에서 하루를 잤다.

 

엄마는 아들선호가 심한 편이다.

내가 암만 잘해주어도

아들을, 며느리를 더좋아했다.

난 언제나 기름의 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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