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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31

내 맘이 변하지 않게


BY 김효숙 2006-10-07

언젠가 꿈이란 주제로 글을 응모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꿈을 꾸고 사는 나에겐 언젠가 이루어 질  것 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그곳에 내 마음을 풀어 보았었습니다.

한참을 지난 날들...

딩동.

문자가 왔습니다.

한번 확인해 보세요..

반가움에 찾아보니 내 작은 꿈이란 글이 당선  되었답니다.

상품은.. 무엇인지 잘 모르나

아무튼 보루네오에서 나오는  무슨 선물일까..

 

내 안엔 두 마음이 교차합니다.

우리 집엔 복잡해서 놓아 둘 곳이 없구.

아! 맞다.

사랑하는 믿음에  친구 딸이 시집을 간다지

시집 보낼 비용조차 없어 눈물 흘리던 생각이 났다

그래 ! 분명 이쁜 것 일게야

시집 가는 친구 딸에게 선물로 주어야겠다

물론 세탁기를 사 주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세탁기도 주고

내가 글을 써서 탄 선물도 주고..

물건 많이 사서  사은품 타는 것도 주어야지

그렇게  내 마음에 약속을 했다

( 친정 엄마도 생신날 누가 선물을  가지고 오면

옷장 속에 넣으시며 우리 효숙이 시집 갈 때 주어야지

하시던 생각이 났다 )

 

나에겐 딸이 없다

친구 딸이 내 딸처럼 이뻤다

어젯 밤엔 집에 들어 오다  친구 집에 들렀더니

딸이 늦게 들어 왔다

이리 와서 앉아 보라며 내가 선물할 것들을 이야기 했더니

그럼 .. 저는 요 집사님 아들 결혼 할 때 냉장고를 해 주어야겠어요 한다.

아들인데.  괜찮아.. 우린 웃었다

작은 나눔에 웃었다.

 

남편은 귀하게  탈 선물을 내 주는 내 마음에 사뭇 못 마땅해 하는

표정이다  남편과 상의를 하지 않았다

선물은 선물로 전해 주는 것이 더 귀하다

 가지고 갈 것 없는 이쁜 친구 딸에게 내 작은 선물은

가장 값진 것일 텐데...

내 꿈을 표현해 받은 선물 나도. 귀하게 주고 싶다.

 

여기에 내 마음을 내어 놓으면

난 어떤 선물이 와도 변하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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