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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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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엄마..의 속상했던 아침


BY 김효숙 2006-10-07

유리창 밖에 나풀 거리는

파란 수세미 잎파리를 바라보며

가을 바람이 부는구나.

문득..

그리운 친구가 보고싶어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가을...

바람이 나부끼는 잎사귀만 바라보아도

그리움이 몰려오는데...

 

여기까지 찾아 왔나. 가을 바람이.

혼자 멍하니 바라보다가..

앗 !

환풍기 바람에 놀란 수세미 잎사귀는

덩쿨져 올라오다.. 그만. 파르르 떨었습니다.

 

착각..

가을 바람이 부는 줄 알았는데..

너도 그랬니?

나도 그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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