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밖에 나풀 거리는
파란 수세미 잎파리를 바라보며
가을 바람이 부는구나.
문득..
그리운 친구가 보고싶어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가을...
바람이 나부끼는 잎사귀만 바라보아도
그리움이 몰려오는데...
여기까지 찾아 왔나. 가을 바람이.
혼자 멍하니 바라보다가..
앗 !
환풍기 바람에 놀란 수세미 잎사귀는
덩쿨져 올라오다.. 그만. 파르르 떨었습니다.
착각..
가을 바람이 부는 줄 알았는데..
너도 그랬니?
나도 그랬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