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6년 10월2일 월요일 맑음(설악산 귀떼기청봉1580m) 코스=한계령-귀떼기청, 대청봉 삼거리-귀떼기청봉-대승령-장수대매표소 산행시간=10시간 함께한님=꽃사슴 산이슬 봄소녀 참빛 가을 은영부부 물안개부부(9명) 요즘 컨디션이 별로 안좋아 걱정을 하면서도, 설악의 유혹을 뿌리칠수없어 새벽에 은영님의 애마로 설악으로 떠난다.(6시30분) 서울근교산행만 하다 지방으로 떠나는 산행은 언제나 설레인다. 양수리를 지나니 남한강의 물안개가 피어올라 아름다운 비경을 연출하고... 고요함속의 새벽안개...막 떠오르는 햇살과 어우러져 산허리를 감싸도는 운해가 아름답게 펼처진다. 휴계소에서 아침을 먹고, 한계령으로 향하며, 오늘 같은코스를 타는 인천의 산소녀부부 벌써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산소녀부부는 역으로 장수대에서 올라 한계령으로 하산..중간에서 차 키를 받아 우리차를 장수대에 갔다놓기로한다. 늦은시간 하산하면 차량회수가 쉽지않을테인데....(서로 좋은것같다) 이틀전 개통한 한계령44번국도, 지난여름 수해로 많은 피해를 입어 장수대에서 한계령오르는 도로의 계곡길은 그야말로 물폭탄을 맞은 흔적이 얼마나 컸으면 그 아름답던 비경이 엉망이 되어있다. 제대로 복구가 되려면 아마 많은 세월이 흘러야 하지 않을까? 8시에 장수대를 통과한다는 산소녀부부의 연락을 받고, 우리팀은 10시15분에 한계령 매표소를 통과한다.(중간의 만남을 기대하며....) 단풍이 들기시작한 등로,맑고 파란하늘과 어우러진 설악의 풍광은 공기부터 다르다. 오를수록 단풍색은 고운빛을 발하고.... 삼거리를 지나 귀떼기청으로 향하며, 바라보는 풍광은 공룡과 용아를 넘나드는 운해가 대청과 숨바꼭질하며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와.....하는 감탄사를 연발하는 우리님들.... 초반에 멀미로 고생하던 우리님...내려간다고 해서 연산님이 천천히 함께 올라와서 이렇게 멋진 비경을 볼수있어 좋아한다. 너덜길을 오르는 주변은 오색단풍이 곱게 물들어 지금이 한창이다. 천천히 느긋하게 자연에 푹빠진 우리님들, 귀떼기청봉에 올라 점심을 먹고 대승령으로 향한다. 비경에 현혹되어 얼마쯤 갔을까? 저아래 산소녀부부가 보인다. 예정된 만남인데도 이렇게 반가우니...서로 얼싸안고.. 차 키를 건네주고, 우리들은 대승령으로, 부부는 한계령으로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얼마전 인천의 문학산을 방문했을때 함께했던부부...정말 정겹고 사랑스런부부다. 산행시간이 길어질수록 다리에 쥐가나서 통증이 전해진다. 많은 산행을 했어도 쥐는 안났었는데....요즘 컨디션의 난조를 보이더니.. 급기야 쥐까지...남편이 풀어주며, 천천히 진행한다. 대승령까지의 등로가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는지... 대승령에 도착했을때는 어느새 해는 서산마루에 기울고,어둠이 내린다. 모두 해드랜턴을 켜고 조심하며 하산을 한다. 왕사가 깔려 많이 미끄럽고 가팔라 다리에 통증은 더 심해지고... 그저 암흑속에서 불빛에 의지하며 하산을 서두른다. 한참을 내려가다 남편이 모두 랜턴을 끄고 하늘을 보란다. 어두운 밤하늘에 수많은 별빛이 하늘을 수놓아 금방이라도 머리로 떨어질듯 반짝인다. 천천히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와 장수대를 빠져나오며 10시간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서울로 향하며 국도변의 음식점들은 모두 끝나, 홍천시내에 들려 저녁을 먹고 늦은밤 서울에 도착 우리님들 집까지 데려다주고 도착하니 새벽2시가 다되었다. 오늘 산행은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리라.....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결실의 계절입니다. 가족들이 모두 모인 한가위인 만큼 소원을 빌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처럼^^^ 마음만은 훈훈한 명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풍요로운 계절 넉넉한 마음으로 온 가족이 함께 맞이하는 즐거운 추석명절 되세요!!!.
휴계소에서 바라본 아침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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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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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떼기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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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고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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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떼기청봉
뒤돌아본 귀떼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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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안산을 배경으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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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