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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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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꽃날에


BY 햇병아리 2006-09-20

얼마전 단짝로부터 선물이왔다

목걸이세트~
그친구와나는6학년 일년동안 같은반였다 둘이 키가커서 자연히짝이되었고 게다가 집도 같은방향이라 자연히 친하게되었다.
성격도 맞아서 우린 꼭꼭 붙어다녔다

연말에 예쁜아가를 낳을 그이는 태교로 목걸이등 수재품 악세살이를 만든단다.
미국시골에 사는 날위해 특별이 만들었다는 그 목걸이는 목에 걸기에도 아까울만큼이나 예뻐 소중이 넣어두었다.
사실 목에 걸고보니 아이들이 더 난리다. 지들도 해보겠다고
아이들이랑 신랑이를 하면서 할 수가 없어 멋을 부리는건 일단 미루어 두었다.

오랜만에 옛 추억에 잠겨보려했건만 애들이 나의 무드를 깰줄이야....

남편도 당직이고 오늘은 일찍 목욕을 시키니 큰놈 작은놈 일찍 잠들었다.

해마다 봄이면
울 학교는 코스모스 모종을 심곤했다.
그해에도 체육시간에 삼삼 오오 짝을 지어 인솔 교사와 함께 모종을 심었다.
지루할만도 한데 체육을 싫어했던난 모종심는일이 더 좋았었다.
집에서 가지고온 호미로 홈을파서 모종을 심고 물을 주고...

가을이되면 우리가 심은 모종들이 자라 꽃을피어 차도 가장자리에사 나플거리는 모습이란..
마치 여여뿐 여인의 손짓같다.
친구와 코스모스 꽃잎따며 집으로 가던길은 참으로 즐거웠었다.
가끔씩 라면을 부서서 먹기도 했는데.. 요즘나오는 \'뿌셔뿌셔\"란과자가 거기서 유래되지 않았나 싶다 한국마켓에 갈때마다 나는 과자를 삭쓸이를 해온다.. 남편은 별로라지만 ...
어느회사것인였는지는 기억이 희미한데
아마도50원짜리 삼양표\"쇠고기라면\" 이였던것 같다
전봇대에 쳐서 라면을 부서뜨려스프를 뿌리고 봉지를 흔들어 먹던^^
내가 다니던 학교도 시골이여서 친구와 난 늘 걸어다녔다.
한30분씩 길게는 1시간..
버스도 한시간에 1대다니고 놓치면 2시간도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해가 땅바닥에 닿아 없어져도
친구와 헤어지기 싫어 왔던 길을 돌고 또 돌고 지금생각하면 뭐가 그리 잼났었는지 집에서
기다리시는 부모님생각은 하지도 않고..
지는해를 뒤로 하고 집에 도착하면
아궁이에 언제나 불을 때시며 날 기다리셨던 할머니...
그 아랫목은 장판이 눌토록 뜨겁고 그 뜨거운 아랫목은 언제나 할아버지 자리였다

이층집이였던 나의 외가엔 유일하게 할아버지방에만 텔레비젼이 있어서 텔레비젼을 보고싶은 맘에 서로 과일을 깍는 심부름을 하겠다고 사촌언니들과 가위바이보도 손이 닿도록했었다...
언젠가는 풀을 새로 메겨놓은 이불들을 다꺼내위에서 사촌언니들과 닭쌈을 하다 걸려서 외삼촌께 종아리를 맞고 ... 맞고나서도 히죽히죽 깔깔거리며 밤새수다떨고

집안에서 숨박꼽질하다 장독대로 뛰어내려 발목도 다쳐보고 ...
그일로 사촌언니는 외숙모에게 생각날때마다 맞았다고 한다.
언니가 문을밖에서 잡고 열어주지 않자 내딴엔 돌파구를 찾는다는게 창문이였다.
아마도 외할아버지 환갑때였던것 같다.
모인 식구들이 모두 놀래 한바탕 날리가 나고 사진속에 우리는 눈이 빨간 토끼같다.

외사촌인 우리는 나이차이도 그다지 많지 않아 자주 어울렸었다
젤 큰언니는 3살 둘째언니 2살 터울이져 아주 잼있는 일이 많다.
여자형제가없던 나는 언니들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키는내가 제일컸고 그담음엔 둘째언니 다음은 큰언니...
하지만 큰언니 늘 행동대장이였고 재주도 많아 지금도 우리의 영원한 언니다.
결혼도 언니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힘들었을텐데 지면으로 나마 감사를 표하고싶다.

내가5살때였나... 여자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
우리는 수두도 같이 앓았다.
하나가 시작하니 옮아 셋이서 한꺼번에 모기장에 같혀 옴싹달싹도 못하고 더운여름이길 망정이지...
그뿐인가 큰언니가 베게를 업고다니면 너도 나도 업고다니고 작은언니가 머리에 삔을 하면 너도 나도 하고 ...
설날이면 누가 더 많이 받았나 견눈질도하고 500원1000원사이였지만 ^^
울 할아버진 10원짜리를 금돈이라고 주셨었으니 수입이 별로였다.
그래도 공돈이라 신이났었다
그 금돈을 주시던 할아버지는 몇년전에 돌아가시고
할머니 혼자계신다
80이 훌쩍넘으신 할머니
올해도 건강하셔야 할텐데...
내일은 할머니께 전화라도 드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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