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65

시어머니 수업중...


BY 꽃영이 2006-09-20

친구는 말한다

야~요즘 며느리 좀 무섭냐  한집에 살게 해달라고 사정사정해서

같이 살고 있는데 3 년동안은 저도 힘들었겠지만

난 죽는줄 알았다~ 울화를 참느라고 ㅎㅎㅎ

~~응 그건 나도 딸이 있어 잘 알지 내 딸처럼 생각할래~

 

저녁에 퇴근한 며느리에게 밥 먹르라고 했더니

부담스럽다고 하고(먹고 왔다고 하면 될것을..)

가만히 있으면 섭섭타 한다나..

~~그럼 어떡해야 해?~

 

시어머니는 손자키운다고 모임도 못 나오고

많은걸 포기하고 살고 있는데

아이맡긴걸 큰 효도나 한줄 착각한다고도 했다

~~~~효도는 효도잖아 호강에 받친소리들 하고 있네~

며느리 등뒤에서  시엄니도 여자의 인생이 있다고도 말하고 싶은걸 참고산다고도했다

옆에서 한 친구는 불 난집에 부채질을 한다

야~손자커면 아이한테 공부방필요하다고

 역정을 부리면서

은근히 시어머니 존재를 집에서 필요치 않음을 부각시키기도 한다나 어~휴

~~야~너는 안 그랬냐 핀잔을 줬다~

 

 까르륵 웃었지만

어지간히 어려운 가족 구성원이야 말이지. 이해가 된다

 

며느리들은 친정엄마하곤 수시로 통화하면서

남편이 시어머니랑 전화통화만 해도

뭔 소리를 했나 따져묻고

시비를 붙는다고도 했다

~~여자의 적은 여자랬다 시어니도 여자 며느리도 여자~

 

내 아들이면서

며느리의 남편이 되는 아들이 중간에서 힘들까봐

어머니들은 꾸~~ㄱ 참으면서

솔로몬대왕의 현명한 재판을 상기한다고도 했다

~그렇게 살면 되지 뭐 기대지 말아야지~~

 

 

며느리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나?

그러나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기실은 달콤하고 부패하지도 않는

곶감도 있는 것임을 잊지말아야지ㅎㅎㅎ

 

이제 며칠있음 시어머니가 된다

물론 따로 살지만  살갑기만 한 그녀를 눈 웃음으로 바라보면서

내 안에 있는 음흉한 마음을  없애려 애를 쓴다

아는게 병인가?

모르는게 약인가?

 

며늘아 너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나의 아들을 사랑해서 선택해준 너를  내 품에 보듬고

비 바람을 막아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