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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있는 집에서 엄마가 샤워하고 옷을 벗고 집안을 다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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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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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창 일기.2


BY 영영 2006-09-09


욕창이 낳을때까지 당분간은 
어머니 궁뎅이 뒤에서 지키기로 마음먹고,

더위에 살이 타 들어가는듯한  열기를 좀이라도 식히려 
선풍기를  바닥에다 바싹 엎드려 돌려가며
마를새 없이 약을 발라가며 상처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관찰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사타구니에서는 연신 오줌이 나오고 
항문에서는 똥이 나왔다.
당신 몸을 가둬 놨다고 승질 피워대시느라 
어제부터 음식물도 잡숫지도 않았는데  
데체 똥오줌은 어디서 나오는걸까..
자칫 한눈 파는 사이에 똥을 깔고 누어버리기라도 하면 
기껏 소독해가며 약바른 상처에 똥이 묻을 수도 있다.. 
묻으면 독이 퍼져 안될 일,
넓다란 귀져길 반으로 오려서 아래쪽 엉덩짝 밑으로 
대놓고는 오줌이 그리로 흐르게 해 놓고 
똥은 밀고 나오는 즉시즉시 휴질 들고 손으로 받아냈다. 

오줌은 나오는대로 흘러서 귀져기에 흡수가 되니 
별 지장이 없는데 
똥은 잠깐 자리만 비워도 상처고 이불이고 
벅벅 문대 놀 분이라는걸 잘 알기 때문에 
항문에 집중을 해야 된다.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하고 바짝바짝 약을 올리실땐
 ㅈ 이고 싶을정도, 였다............\" 라고

나름대로 손아래 동서인 내 앞에선 
효부처럼 오버하셨던 형님이 
어느날 함께 타고가는 시내버스 안에서
\'어머니로 인하여  부부싸움도 숫하게 하고
맞기도 하고, 
남들에게 욕도 많이 들었다\' 고
내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속내를 털어놨던 
형님이야기가 어머니와 살아가는 내내 생각 날때가 많다.

차창가를 내다보면서 회상하듯  강하게 흘리시던 
형님의 말씀은..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실감하면서 비밀리에 기억하고 있다.

한편으론
자신이 그러한 고초를 뼈저리게 격었슴에도, 
손아래 동서인 내게 어머니와 시누님들을 거들며
나를 힘들게 하셔서
겉으로 내색은 못했지만 속으로나마 약간의 무시를 했던 
불쌍하신 그형님 이야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써야겠다.



수월한게 단 한가지도 없으신 어머니는 
대변도 보통사람들 처럼 한번 보실때 싹 보고 치우면 좋겠는데
희안하게 한 며칠 안보시다가도
한번 나오기 시작하면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연속해서 종일 변이 나오는거다.

욕창 발견 이틀째,
바짝 긴장을 하고 소독하고 약을 바르고 어머니 엉덩이에
달라붙어서 하루종일 실갱이를 한 결과 
저녁때쯤이 되니 상처가 어느정도 깨끗해져 거의 60% 상태까지
말라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꼬리뼈 욕창에만 신경쓰다 보니 
그제서 밑으로 깔린 옆부분에도 
또 뭐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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