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7일 목요일 맑음(사패산) 코스=울대고개-사패산정상-사패능선-송추입구 함께한님=꽃사슴 산내음 산이슬 솔향기 들꽃 물안개(6명) 가을이 어서오라 여인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요즈음.. 봄은 여자의 계절이고,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누가 말했던가?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은 어느덧 뒷전으로 물러나고...... 그렇게 시끄럽게 울어대던 매미도 귀뚜라미소리가 대신한다. 파란하늘과 흰구름만 봐도 산이 어서오라 속삭이는듯하여, 마치 자석에 끌리듯 틈만나면 번개산행을 공고한다. 구파발역에 도착하니 많은 산객들로 버스줄이 끝없이 이어진다. 산행지는 그때그때 날씨와 상황에따라 정한다. 북한산행 버스를 탈려면 오래 기다릴것같아, 장흥을돌아가는 시외 버스에 올라 울대고개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이젠 제법 숲속에 들어서면 싸한공기가 시원해서 너무좋다. 한낮은 따가워 여름을 방불케하지만.... 푸르던 나무들도 어느새 성장을 멈추고, 가을옷을 갈아입을 채비를 한다. 정상에 오르니 많은 산객들로 붐비고.... 사패북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로는 포대능선을 바라보며 산행을 할수있고 특히 조망이 뛰어난코스다. 능선한자락 사패산을 바라보며 도시락을 펼친다. 그저 집에 있는 반찬 그대로 가져와도 부훼가 따로없다. 이렇게 공기좋고 경치좋은곳에서 도시락을 먹으니 신선이 안부럽다. 모두들 너무좋다를 연발하는 여인들.... 산의 매력에 푹 빠진것같다. 우리나이가되면 , 이런 취미를 한가지씩 가지는것도 곱게 늙어가는 비결이리라.... 길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송추입구에 도착한다. 산행을 마감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여인들의 뒤모습이 왠지 자연을 닮은것같아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정상에서 바라본 포대능선 사패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