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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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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꾸는 꿈>


BY 다트맘 2006-09-08

아직도 \'꿈\'이라는 단어를 대할때면 가슴한쪽이 두근두근해온다.

 

한참 꿈에 부푼 여고시절에 꾸었던 소중한 내꿈은 이런거였다.

 

떠지지 않는 눈꺼풀을 겨우 밀어내고 일어난 가을날 아침!

 

친구들과 재잘대면서 가는 등교길!

 

조그마한  창문을 열어젖히고 반짝 반짝 윤이나게 유리창을 닦던 그 아줌마~

 

긴 생머리를 하얀 손수건으로 묶고 하얀색 플레어 스커트를 입고 흰 걸레로 유리창을 닦던

 

그 아줌마가 되는것이 내 꿈이었었다.

 

등하교길에 있었던 작은 책방!

 

대여도 하고 팔기도 했던 그 작은 책방의 주인이 되는것이 내 여고시절의 소박한

 

꿈이었다. 차츰 생활에 밀려서 그 작은 꿈을 잊고 살기도 했지만 \'꿈\'이라는 단어를

 

접할때면 설레는 듯한 느낌이 드는것은 아직 나에게 남은 가능성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단아한 모습에 한마리 백조처럼 앉아서 라디오의 선율에 귀를 맡기고 에세이집을 들고

 

평온한 표정을 지으며 책속에 묻혀있던 그 아줌마!

 

이룰수 있다는것은 희망이라는 단어를 생각나게 한다.

 

지금에와서는 그리 돈을 벌수있는 조건이라고는 할수없지만 꼭 해보고 싶다.

 

약간은 변형된 책방을 꿈꾸는 나이지만 .....

 

긴 생머리는 그대로 두고 열심히 돈을 모아서 작고 조그만 책방을 꼭 만들어보리라...

 

희망을 갖고 꿈을 갖고 있는 나는 여전히 행복한 아줌마임이 틀림없다.

 

아자 아자 아자!!! 내게 화이팅을 외쳐본다.

 

약간 현실과 동떨어진 꿈이긴 하지만 난 그 꿈이 아직도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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