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환자의 과거 진료정보를 의사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주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43

꿈) 나의 꿈...


BY 신선경 2006-08-22

초등학교때 나는 중산층이 무엇인지 몰랐다. 어떻게 얼마만큼 살아야 중산층인지...

아무런 개념도 없었던 그때... 그저 우리집은 잘살지 못하니까 그렇다고 밥은 굶지

않으니까 난 우리집이 중산층이라고 굳게 믿었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우리는 가난했다. 하루 세끼 밥먹는것도 할머니와 고모의 도움으로 이어갈수 있었으니

우리는 결코 중산층이 아니였던 거다. 그당시 내 소원은 두가지 였다. 내 생일날

친구들을 불러모아 생일잔치를 열어보는것이였고 또 하나는 군것질이라곤 10원에

두개씩 파는 새끼노가리가 전부였던 나는 하루에 2천원씩 써보는게 꿈이였다.

중학교 고등학교때는 하루에 2만원씩 써보는게 꿈이였고,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하루에 20만원씩 써보는게 꿈이였다. 참 단순한 꿈일지 모르지만 아마 잘살지 못하는

사람들 누구나 꿈꿔봤던 아주 평범한 꿈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아줌마가 되고 난 지금엔

하루에 200만원씩 쓰는게 꿈이 아닌 한달에 200만원씩 저축해 보는게 꿈이 되어버렸다.

더이상 나를 위한 꿈이 아니라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나\'가 아닌 \'우리\'를 위해 꿈이

생겨버린 것이다.

 

그리고 지금 내겐 또하나의 꿈이 있다. 바로 내 아이... 내 모든 꿈은 바로 그 아이가

되어버린것이다.  나도 내 부모의 꿈이였을까? 지금 내겐 그말을 물어볼 부모가 안계신다.

하지만 그냥 믿고 싶다. 나도 한때 내 부모의 꿈이였을꺼라고...

 

나에게 있어서 꿈이란 내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고픈

욕심이며 앞으로 잘 되리라는 희망이다. 어쩌면 내 아이도 좀 더 자라서 내가 어렸을때

가졌던 꿈을 그대로 가질지도 모른다. 아이가 좀 더 자라서 내게 \'엄마는 어렸을때

꿈이 뭐였어?\'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수있을까? 난 아마도 이렇게 대답할거 같다.

\'널 낳는게 꿈이였어\'

 

혹자는 \'아줌마가 그렇지 뭐... 그러니까 아줌마지... 자신의 개발을 위해 노력도 하지 않고

그저 아이와 남편만을 위해 사는 아줌마, 발전이 없는... 그래서 아줌마지\' 라고

말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꺼다. 하지만 난 그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그렇게 말하는 당신도 당신엄마의 꿈이였어\' 라고...

 

나는 지금 내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진정한 부모가 되어가고 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