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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64

나와 결혼해 주세요


BY 묘봉 2006-08-11

  (고도원의 아침편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 드립니다.

오늘은
조송희 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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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의 내 모습 -

현재의 내 모습이
미래의 내 모습을 형성하는 밑그림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되새김질 하면서 살겠습니다.


- 이외수의 《사색상자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중에서-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혹은 먼지처럼 가볍게 날려보낸 이 순간 이 시간들이,
내 안에 차곡차곡 나이테처럼 쌓여갑니다. 

많이 고단하고 때론 서러운 우리의 일상도
내일을 꿈꾸는 이들에겐 깊고 단단한 희망의 뿌리가 됩니다.

미래의 내 모습은
바로 지금의 내가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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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명언 한마디)

어떤 목표이건 간에
자신이 주체가 되고 주동이 되지 않고서는
우주심(宇宙心)이나 타력의 협력은 오지 않는 것이다.

주인이
선두에 서야 되는 것이다.

반드시 하고자 하는 마음,
반드시 실현시켜 보이겠다는 자신력이
비로소 확실한 효력으로 인도되는 것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신의 뜻으로 믿고 받아들이고,
낙관적으로 적극적으로 임하라.

자신있게 살아가라.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자신감을 잃지 마라.

자신감은
그대를 더욱 당당하도록 만든다.

                                                          - 그라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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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착각하는 잘못된 웰빙 6/10)

6. 과일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찐다?

과일을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과일 속 당분은 체내에 곧바로 흡수되어
포도당, 과당 등의 형태로 저장된다.

식후 입가심으로 먹는 과일은
밥이나 빵보다 체내에 더 빨리 흡수되는 셈.

먹으면 혈액 중 포도당 농도가 금세 높아져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어 식사 때 섭취한 지방이
지방세포로 바뀌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아침에 먹는 사과 한 개는 보약이지만
밤에 먹는 사과 한 개는 독약이다.

사과를 아침에 먹으면
위액 분비가 촉진되어 소화에 도움이 되지만
저녁에 먹는 사과는 위액이 독한 산성으로 변해
위를 헐게 하고,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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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먼스토리)

저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던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지만
나보다 못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수녀가 되고 싶어서
예비수녀로 세상을 등지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제가 부모님의 뜻과는 거리가 멀게 스물여섯 나이에
다시 대학입시에 도전하여 합격했습니다.

부모님은
엄청 화를 내시며 안 된다고 하셨어요.

저는 아버지께 처음으로 대들고 집에서 나와
홀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식당에서 새벽까지 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일하던 식당에는
손과 발이 마비가 되어 휠체어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1급 장애인인 사람이 항상 밥을 먹으러 왔습니다.

멀리 가지도 못하는 신체적 장애를 안은 그였지만
저 또한 서글서글한 성격을 가진 그 사람이 싫지 않았고
항상 찾아오시는 단골손님이라
나름대로 잘 해드리려 노력했습니다.

어느 날 밤늦게 식당 청소를 하는데
난데없이 휴대폰에 문자 하나가 왔습니다.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자신이 남들보다 신체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해
저에게 용기 있게 말도 못하고
문자 메시지 하나만을 보냈습니다.

그의 마음을 알고
저는 수줍게 손을 내밀었고
그렇게 저희 둘은 사랑을 키웠습니다.

서로 달콤한 사랑을 키우는 동안
그는 올해 당당히 공무원 7급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장애 1급이라는 꼬리표는
저만치 떨쳐내고 해낸 것입니다.

저는 용기를 내어 부모님에게 그를 소개했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시큰둥하십니다.

며칠 전,
저희가 사귄지 오백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는 제게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했지만
대답을 못해 주었어요.

아버지에게 떳떳이 허락 받고
아버지의 손을 잡고 예식장에서 신부로서
당당히 입장하고 싶은 마음에 아직 대답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벽편지 프러포즈 사연에 응모합니다.

아버지께 자랑스러운 사위,
내 남편을 보여드리고 싶고
그동안 고생하며 살아온 그에게
조금이나마 제 마음을 담아 주고 싶습니다.

용남 오빠,
날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당신의 장애로 인해
우리 사랑까지 장애가 될 수는 없겠지요.

그 장애를 뛰어넘어
우리 사랑 영원히 변치 말고 지켜 나가요.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어요.
나와 결혼해 주세요.

                                                          - 손 성 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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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닙니다.
웃어서 행복한 거죠!

주말에도 많이 웃으세요.
행복해질 거예요.

그럼.....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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