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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드믈게 수려한 무인도 이 바위는 금강산에 명봉이 몰려있다는 소문을 듣고는 금강산으로 향했다. 그러나 금강산에는 이미 1만2천봉이 들어차 있었다. 울산바위는 결국 설악산에 주저앉아 오늘에 이른다. 자태를 뽐내기 위해서 한양으로 떠났다. 그러나 자신이 자리잡을 곳에는 이미 남산이 터잡고 있었다. 선갑도는 육지에 발을 디뎌보지도 못한 채 중도에 주저앉고 말았다…』 덕적군도의 수평선 위로 우뚝 솟은 섬 하나를 만날 수 있다. 행정구역으로 자월면에 속해 있는 무인도 선갑도(仙甲島). 선갑도의 최고봉 선갑산은 해발 3백52m로 이 일대에서 가장 높고 빼어나다. 지나는 배들이 선갑도를 항해의 지표로 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역C자형의 선갑도는 과거 신선의 세계와 접해 있다 해서 선접(仙接)이라 불리기도 했다. 사람의 발길이 끊긴 지는 이미 오래. 이따금 뱀을 잡는 땅꾼들이 들를 뿐이다.
100만평 양어장150만평
빼어난 절경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