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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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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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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준비 2


BY 초코렛 2006-06-03

무엇을 할것인가를 정하는것보다,

더 힘든일은 어떻게 할것인가였다.

시중에는 고가피자와 저가피자가 공존하고있었다.

 

난 할인매장의 서점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죽치고 앉아 갖가지 책을 읽었다.

마케팅, 성공창업기, 주식, 부동산,철학,성공한 여성 CEO,

심리학, 인상을 좋게하는법, 유망사업 아이템

나중에는 손금,운명사주학,관상학까지,,,

왠만한 책을 다보았다 싶으면

동네 도서관으로 가서 며칠씩 책을 보았다.

 

냉방시설을 공짜로 즐기면서,교양도 쌓으면서 작년 여름내내

각종 책들과 씨름을 하면서 보냈다.

성공은 못할망정 난 실패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실패를 한다면 다시 재기하기는 어려운 나이였기 때문에

신중해 질 수 밖에 없었다.

 

성공하기보다는 실패안하기가 나의 목표였다.

가격을 어떻게 책정할것인가?

매장은 어디에 얻을 것인가?

유동인구가 많은곳에서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할것인지

배달을 전문으로 싼곳에서 시작할 것인지

처음부터 끝가지 어려운 게임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점포선정!

마음에 드는 매장은 권리금이 만만치 않았다.

 

자신이 없었다!

장사가 안되서 매장을 내놓게 될경우,

내가 지불한 권리금은 그대로 날릴수도 있는 것이었다.

 

책, 책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

몇달동안 책을 읽으면서 내린 결론!

권리금이 없는 점포는 권리금이 안붙는 이유가 있고,

권리금이 있는 점포는 권리금이 붙는 이유가 있다는 것.

불황일 수록 몫이 중요하다.

 

마음에 결정을 내렸다.

권리금을 5,000만원을 달라는 점포를 얻기로하고

그날부터 그매장의 임차인과 권리금 협상을 시작했다.

밀고 땡기기로 또 한달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