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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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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의 질기고도 질긴 삶


BY 천성자 2006-06-03

나의 인내심이 적은 탓인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자연의 생명력에 감탄과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자주 갖게 됩니다.

 

며칠 전 한가로이 나무 그늘에 앉아서 나무 이파리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잠시 후 땅에 떨어진 이파리들도 보았습니다.

 

자세히 바라다보니 달려있는 잎새중에는 말라죽은 잎새도 있었고요,

구멍이 숭숭 뚫린 잎새도 있었습니다.

 

떨어진 같은 부류의 이파리 중에는 퍼런 빛이 살아있는 잎새도 있더라고요.

마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사람들을 연상케 하였습니다.

 

엽록체의 성분이 빠져나간지 오래된 이파리임에도 불구하고 대롱대롱 매달린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에고....쩝\"(누가 볼새라 얼른 옷으로 눈물을 훔쳤습니다...에고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나네요)

 

암튼....나뭇잎새로 보이는 하늘을 보면서...그리고, 오래된 말라죽은 잎새가 달려있음을 보면서 난 얼만큼의 인내로써 삶을 살아왔던가 하는 돌아보는 시간을 한참 갖어보니 그다지 인내심이 많지는 않았구나 생각했습니다.

 

가끔 자신을 돌아봄에 있어서 속상해했던 나 자신을 무안하게 하는 광경이었습니다.--;;

 

*제가 쓴 글 중에요 잎새와 이파리의 쓰임이 잘못된 곳은 없는지요.

*혹시 우리말과 그 쓰임에 조혜가 깊으신 분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에는 몰랐는데 함께 쓰다보니 좀 헷갈립니다.^^;;

*유월 첫 주말과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